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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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여야 4당의 선거제 개혁안·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합의 후 소속 의원들에게 "참여정부 시절 원안에 집착하다 기회를 날려버린 국가보안법 개정 실패의 전례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힘을 냈다"고 전했다.
24일 민주당에 따르면 홍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민주당 의원 128명이 참여하고 있는 단체 카톡방에 "오롯이 우리당의 원안을 관철시키지 못해 송구합니다만 여러 단위와 수많은 협의를 거치면서 많은 분들이 그 무엇보다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을 주셨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길고 힘든 협상 과정이었다. 원내대표로서 고뇌도 많았고 이견 차이 때문에 난항을 겪은 적도 많았다"면서 "우리의 오랜 숙제인 공수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을 이번에 반드시 이뤄내야겠다는 생각을 버텼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힘으로 마음대로 칼을 휘두르는 혁명보다 설득과 타협을 통해 풀어가야 하는 개혁이 더 어렵다는 걸 새삼 실감했다"면서 "다소 부족하지만 한 걸음 앞으로 내딛 는 것이 더 절실하다는 심정을 의원님들이 충분히 헤아려 줄 것을 믿는다"고 당부했다.
여야 합의 전 민주당 내에서는 공수처 중재안을 두고 '속 빈 강정'이라며 반발하는 의원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민주당은 23일 오전 10시 의원총회를 열어 여야 합의안을 당론으로 만장일치 추인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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