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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국회와 패스트트랙

패스트트랙 시동… 빨라진 ‘총선 전쟁’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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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찬성 12 : 반대 11로 추인

이언주 탈당… 분당 위기 가시화, 한국당 “목숨걸고 저지” 농성 돌입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23일 일제히 의원총회를 열고 선거제 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검경수사권 조정 관련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합의안에 대한 추인 절차를 마무리했다. 바른미래당도 우여곡절 끝에 추인해 4당의 패스트트랙 1차 연대가 완성됐다. 25일 해당 상임위가 패스트트랙을 지정한다면, 최장 330일 안에는 국회 본회의에서 법안 통과 여부가 결판난다.

극심한 내분을 겪어 온 바른미래당은 의총 참석 의원 23명 가운데 찬성 12, 반대 11로 합의안을 추인했다. 다만 국회 사법개혁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권은희, 오신환 의원이 당론과 달리 상임위에서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바른미래당은 이번 의총으로 사실상 분당(分黨)이 가시화됐다. 유승민 전 대표는 의총 후 “당 진로에 대해 동지들과 심각하게 고민하겠다”며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언주 의원은 의총 추인에 반발해 이날 탈당을 선언했다. 시기 결정만 남은 정운천 의원까지 탈당하면 당내 한 축인 바른정당계의 도미노 탈당이 이뤄지면서 야권 재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23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패스트트랙 저지 기자회견을 연 뒤 국회 로텐더홀에서 밤샘 농성을 시작했다. 황교안 대표는 “목숨을 걸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했다. 한국당은 20일에 이어 27일 서울 광화문에서 ‘문재인 올 스톱, 국민이 심판합니다’ 장외 집회를 연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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