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찬성 12 : 반대 11로 추인
이언주 탈당… 분당 위기 가시화, 한국당 “목숨걸고 저지” 농성 돌입
극심한 내분을 겪어 온 바른미래당은 의총 참석 의원 23명 가운데 찬성 12, 반대 11로 합의안을 추인했다. 다만 국회 사법개혁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권은희, 오신환 의원이 당론과 달리 상임위에서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바른미래당은 이번 의총으로 사실상 분당(分黨)이 가시화됐다. 유승민 전 대표는 의총 후 “당 진로에 대해 동지들과 심각하게 고민하겠다”며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언주 의원은 의총 추인에 반발해 이날 탈당을 선언했다. 시기 결정만 남은 정운천 의원까지 탈당하면 당내 한 축인 바른정당계의 도미노 탈당이 이뤄지면서 야권 재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23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패스트트랙 저지 기자회견을 연 뒤 국회 로텐더홀에서 밤샘 농성을 시작했다. 황교안 대표는 “목숨을 걸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했다. 한국당은 20일에 이어 27일 서울 광화문에서 ‘문재인 올 스톱, 국민이 심판합니다’ 장외 집회를 연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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