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임재훈<사진> 바른미래당 의원은 23일 바른미래가 의원총회에서 잡음 속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성사한 데 대해 “결국에는 모두가 승복하리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바른미래는 이날 오전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선거제도 개편안과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 검경수사권 조정안 등이 담긴 패스트트랙 추인 여부를 논의했다.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 등 국민의당계, 유승민 전 대표 등 바른정당계가 격돌한 결과 12대 11로 아슬아슬하게 추인 절차를 밟았다.
임 의원은 YTN 인터뷰에서 “패스트트랙에 대해선 이날 뿐 아니라 상당 기간 다양한 경로에서 논의가 돼왔다”며 “모든 의견을 모으는 게 바람직하지만, 어쨌든 민주적이고 합리적 절차에 따라 투표를 했다”고 했다.
그는 패스트트랙 논의 과정에서 정족수에 대한 논란이 있던 데 대해 “추인을 과반으로 할 지, 3분의 2로 할 지 저희가 (앞서)투표를 사실상 했다”며 “그 안에서 과반으로 인정 받았고, 이에 따라 패스트트랙을 추인해 최종 투표를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의총이 비공개로 이뤄진 데 대해선 “원칙적으로는 공개가 맞지만, 당 대표 혹은 원내대표가 상황과 당의 운영 전략 등을 고려해 언제든 비공개로 전환할 수 있다”며 “과거 전례도 있기에 크게 문제될 게 없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오는 25일 정개특위와 사개특위를 열고 패스트트랙을 지정할 것”이라며 “(여기에 속한)오신환ㆍ권은희ㆍ김동철ㆍ김성식 의원이 이날 추인한 데 대해 동의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날 이언주 의원이 탈당 선언을 한 것과 관련, 임 의원은 “예상은 하고 있었고, 본인도 누차 말했다”며 “일부 우리 의원들 중 탈당을 검토한다는 말도 있지만, 그러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그는 또 “우리는 광야에 나가는 심정으로 당을 만들었다”며 “당의 회복, 화합을 위해 분투할 것으로 믿기에 탈당 등 사태는 없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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