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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자연 사건의 증인 배우 윤지오씨가 절친하게 지냈던 김수민 작가에게 고소당했다.
김 작가는 윤지오 씨가 장자연 씨의 억울한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며 “윤씨의 언론 인터뷰 내용이 자신이 들었던 것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김수민 작가 측의 박훈 변호사는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지오 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윤씨는 장자연 씨의 억울한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 윤씨는 A씨의 성추행 사건 외에는 본 것이 없는데도 ‘장자연 리스트’를 봤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또 “윤씨가 봤다는 ‘장자연 리스트’는 수사 과정에서 수사 서류를 본 것이라고 김 작가가 폭로했지만, 윤씨는 이를 조작이라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윤씨가 김 작가를 극단적으로 비난하고, 진실을 알고자 하는 사람들이 ‘가해자 편’에 서서 자신을 공격한다고 말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작가는 장자연 사건에 대해 윤씨가 이전에 말했던 사실과 인터뷰 내용이 다르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김 작가와 윤씨는 지난해 6월 책 출간과 관련에 알게 된 사이로, 올해 3월까지 친분을 유지해왔다.
박 변호사는 “윤씨는 장자연의 죽음을 독점하면서 많은 후원을 받고 있다. 정정당당하게 조사에 임해야 할 것”이라며 출국 금지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윤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작가라는 분이 정직하게 글 쓰세요”라며 김씨의 실명을 거론하고 법적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이 글에서 윤씨는 “수많은 거짓말을 했고, 거짓말을 공개적으로 했으니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모욕죄로 처벌받으라”면서 “죗값을 꼭 치르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 사건을 사이버수사대에 배당한 뒤 강남경찰서에 수사를 맡겼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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