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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고 장자연 사건

[종합] 박훈 변호사 "윤지오 카톡 따져보자, '장자연 마케팅' 그냥 안 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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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오 기자도 나서 '장자연 리스트' 경위 밝힐듯

23일 오후 4시 고소장 접수 및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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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장자연 사건에 대한 유일한 증언자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 윤지오 씨에 대한 공식적인 문제 제기가 나왔다.

그동안 윤지오 씨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진실 공방 갈등을 벌였던 김수민 작가가 박훈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해 23일 오후 4시 서울지방경찰청에 윤지오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다.

박훈 변호사는 과거 2007년 발생한 석궁테러 사건을 영화화한 ‘부러진 화살’의 실제 인물이다. 그는 최근 SNS 상에서 일명 ‘장자연 문건’을 최초 보도하고 직접 본 인물이기도 한 김대오 기자와 함께 배우 윤지오의 고 장자연 씨 관련 증언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왔다.

윤 씨는 자신을 향한 의문을 제기하는 박 변호사 등에게 “내가 왜 당신들 말에 해명해야 하느냐, 당신들 인생이나 똑바로 살아라, 헛소리 하려거든 본인 일기장에나 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에 박 변호사는 김수민 작가를 대리해 이날 고소장을 접수하기로 했다. 특히 박 변호사는 이날 이른바 장자연 문건의 최초 보도자인 당시 노컷 뉴스 연예부 팀장 김대오 기자가 장자연 문건을 본 것에 대해 최초로 그 경위와 내용을 가감 없이 밝힐 예정이다.

다음은 박훈 변호사의 입장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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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4월23일) 오후 4시 광화문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에서 윤지오를 고소하는 고소장을 제출합니다. 김수민 작가를 대리한 것입니다. 김수민 작가는 2017. 10.경 “혼잣말” 이라는 책을 출판했고 인스타그램에서 페미니스트 작가로 이름을 알린 사람입니다. 둘 사이는 2018. 6. 29.부터 2019. 3. 8. 까지 거의 매일 연락하며 지냈습니다. 윤지오가 책 출판 관계로 먼저 책을 낸 김수민 작가에게 접근하여 맺어진 인연입니다. (대화 문서 한글 파일 61매)

윤지오는 두 살이 많은 고소인 김수민 작가를 언니로 불렀으며 모든 개인사를 의논 했습니다. 그리고 윤지오가 과거사위 참고인으로 2018. 11. 28. 귀국하여 조사 받고 한국에 체류할 당시인 12. 10. 20:00경부터 다음 날 새벽 03:00까지 술을 마시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던 사이입니다.

그런데 김수민 작가는 윤지오가 “13번째 증언” 이라는 책 출판에 즈음하여 2019. 3. 4. 다시 귀국하여 여러 매체 인터뷰를 하는 것을 보면서 그 동안 윤지오가 이야기 하였던 내용들과 전혀 다른 내용을 봤던 것입니다. 이에 김수민 작가는 윤지오에게 “가식적 모습”을 지적하면서 그렇게 하지 말라 하였지만 윤지오는 “똑바로 사세요” 하고는 차단을 하였습니다.

이후 김수민 작가가 윤지오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표명하자 윤지오는 2019. 4. 15. 김수민 작가를 극단적으로 비난하는 글과 라이브 방송을 하였고, 이에 김수민 작가가 그동안의 윤지오에 대한 행적을 서로 대화에 근거하여 4. 16. 장문의 글을 올립니다. 그것이 바로 “작가 김수민입니다. 윤지오씨 말은 100% 진실일까요?”라는 글입니다.

이에 윤지오는 조작이다, 삼류 쓰레기 소설이라고 하면서 격하게 반응을 하였고 “유일한 증언자”인 자신을 허위사실로 모욕했다고 하면서 김수민 작가를 아무런 근거도 없이 이수역 사건의 2차 가해자로 단정하는 글과 말을 지속적으로 하였습니다.

이에 김수민 작가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저를 변호인으로 선임하고 법적으로 적극 대응하면서 유일한 목격을 주장하는 “장자연 리스트”를 윤지오가 어떻게 봤는지, 김수민의 글이 조작인지 아닌지에 대해 정면으로 다투어 보고자 하여 고소하게 된 것입니다.

이날 오후 4시에는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하고 변호인의 입장을 밝히고 이른바 장자연 문건의 최초 보도자인 당시 노컷 뉴스 연예부 팀장 김대오 기자가 장자연 문건을 본 것에 대해 “최초”로 그 경위와 내용을 가감없이 밝히고자 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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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민 작가가 폭로한 배우 윤지오와의 카카오톡 메시지

한편 김수민 작가가 자신의 SNS에 공개한 윤지오 씨와의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도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작가는 “윤 씨는 장자연 씨의 사건보다는 자기 자신이 어디 방송에 나가면 더 많은 홍보가 될지 그리고 어떻게 메이크업을 할지 머리 스타일은 어떻게 할지 옷은 무슨색을 입을지 머리는 자를지 말지 그런 걸 더 신경썼었고 저에게 상의를 했었습니다. 사건의 본질보다는 카메라에 자기 자신이 어떻게 나올지를 더 신경을 썼었고 본인은 머리나 헤어 의상 메이크컵이 더 신경 쓰인다고 말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수민 작가는 “‘너 살자고 죽은사람 그만좀 이용해’라는 말을 하게 됐었고 그때 말다툼 이후 인연을 끊었습니다. 윤지오가 어떤 매체를 향해 이렇게 외쳤더군요. ‘내가 우습냐?’고. 그말을 윤지오씨에게 돌려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윤 씨는 자신의 SNS에 정의연대 김상민 사무총장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캡처 사진을 올렸다. 윤지오는 김상민 사무총장에게 김수민 작가가 카톡 내용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윤지오는 “김수민은 카톡을 조작했고 박훈 변호사는 말 안해도 아실 것이고요.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고 했다.

이어 윤 씨는 김수민 작가와 박훈 변호사에 대해 “가해자들 편에 서서 피해자를 위해 존재하는 증인을 공격하는 사람들”이라면서 “이는 범죄다, 일일히 대응할 가치도 없다”고 덧붙였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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