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의원총회 열어 만장일치로 추인
"한국당의 5당 합의 파기해 패스트트랙 추진 원인 제공"
"지금이라도 법안 심의와 협상에 동참해줄 것 요청"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정의당은 23일 선거제 개혁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등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추진하는 여야 4당의 합의안을 만장일치로 추인했다.
정의당을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전날 여야 4당의 원내대표가 이룬 합의안에 대해 논의한 끝에 만장일치로 추인했다.
이정미 당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패스트트랙으로 개혁 법안들이 유실되는 불상사를 막았다”면서 “여야 4당의 합의대로 선거법 개혁안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면 다음 총선에서는 ‘민심 그대로의 국회’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여야 4당의 합의안에 강력히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으로 개혁 법안들을 추진하게 된 것은 한국당이 지난해 말 5당 원내대표들의 합의를 파기한 탓”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성을 되찾아 반성과 성찰을 먼저하고 연동형 비례제를 골자로 한 선거제 개혁안과 공수처 설치법에 대한 협의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을 맡은 심상정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패스트트랙 시한이 끝나가는 상황에서 그래도 막차에 올라탈 수 있어 다행”이라면서 “각 당의 의총을 통해 추인이 원만하게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정치개혁특별위원장로서 선거제 개혁안이 패스트트랙에 상정된 이후에도 한국당이 법안 심의와 협상에 동참해서 제1야당의 책임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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