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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세월호 인양 그 후는

세월호 유가족, '막말' 차명진 前 의원 검찰에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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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과 시민단체가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을 모욕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조선일보

4·16연대와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 관계자들이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막말 논란'을 빚은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을 모욕죄로 처벌해달라는 취지의 고소장을 제출하기 위해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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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소속 유가족 27명은 22일 오전 차 전 의원을 모욕죄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이들은 "차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상대로 패륜적이고 모욕적인 글을 게시했다"며 "차 전 의원과 같은 사람들이 더 이상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모욕하는 일이 없도록 검찰의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15일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 세월호 유가족을 비판해 논란이 일었다. 그는 페이스북에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먹는다"고 적었다. 논란이 커지자 그는 해당 글을 삭제하고, 사과글을 올렸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유가족들은 이와 별도로 다음주에 차 전의원과 정진석 한국당 의원에 대해 민사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제기할 예정이다.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세월호 5주기인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그만 좀 우려 먹으라하세요. 죽은 애들이 불쌍하면 정말 이러면 안 되는거죠. 이제 징글징글해요" 라는 글을 올리고 "오늘 아침 받은 메시지"라고 밝혔다. 그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글을 삭제하고, "세월호 유가족이 아니라 정치권을 향해 한 말"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안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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