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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데뷔 21주년’ 신화, 열정의 210분‥콘서트 레전드 쓰다 [M+콘서트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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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신화가 21주년 콘서트를 진행했다. 사진=신화컴퍼니

데뷔 21주년을 맞이한 신화가 에너지와 파워로 210분을 가득 채웠다. 그들은 화려한 퍼포먼스와 완벽한 실력으로 콘서트의 전설을 다시 써내려갔다.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는 신화 21주년 콘서트 ‘CHAPTER 4(챕터4)’가 개최됐다.

이번 콘서트 ‘챕터4’는 신화의 현재를 ‘NOW’로 표현해 ‘신화와 신화창조...우리의 이야기는 계속되어야 한다. 절대 멈추지 않는 우리들의 항해’란 뜻을 담고 있다. 신화는 데뷔곡 ‘해결사’를 시작으로 ‘Perfect man’, ‘WILD EYES’, ‘터치’, ‘브랜드 뉴(BRAND NEW)’ 등 수많은 히트곡 무대를 선보였다.

에릭은 “난 늘 ‘WILD EYES’ 할 때마다 잠을 못 잔다. 오늘 무대에서 (이)민우가 날 잡아줬다. 잡지 않았다면 (신)혜성이 파트에 나갔을 것이다. 그렇게 난 잠시 정신을 잃었지만, 지금은 돌아왔다. 즐겁게 공연 끝까지 즐겨줬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무대 실수를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민우는 “나 혼자 에릭의 표정을 봤는데 영혼이 이탈됐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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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가 21주년 단독콘서트를 진행했다. 사진=신화컴퍼니


전진은 “땀이 많은 편이 아닌데 여러분 사랑 때문에 공연할 때마다 땀을 많이 흘린다. 마지막 날이니까 멤버들도, 나도 기대가 된다. 스탠딩석에 계신 분들도 힘들텐데 사랑으로 조금만 견뎌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과거 활동 가요부터 드라마 활동, 개인 활동 모습을 VCR로 보여주며 당시를 회상했다. 신혜성은 ‘브랜드 뉴’ 활동 당시를 기억하며 “특별히 기억난다. 그때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민우는 “대상을 처음 안겨준 곡이었다. 그 순간을 떠오르면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대상은 후배들에게 가는 것이다. 우린 이 순간이 대상이다. 오래 하는 게 대상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에릭은 “우리가 21주년을 맞아 대상을 받을 수 있는 건 여러분의 힘이다. 계속 대상을 받을 수 있게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다. 어디서 봤는데 귀여우면 일찍 죽는다더라. 적당히 귀엽길 바란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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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사진=신화컴퍼니


또한 그룹명에 대해서 되돌아보기도 했다. 2004년 SM엔터테인먼트는 신화와 계약 종료 후 상표권을 출원했다. 이후 2006년 준 미디어(오픈월드)에 상표권을 양도했다. 이후 군 복무를 마친 멤버들은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하며 상표권과 관련해 준 미디어와 갈등을 겪었다. 2012년에 시작된 법적분쟁은 2015년 법원의 강제 조정으로 사용 가능했다.

이에 대해 이민우는 “신화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 것을 찾고자 여러분을 위해 힘을 모았다”고 말했다. 김동완은 ”사실 부담스럽고 일도 많았다. 내일(22일)이 7700일이다. 우리가 이 시간 동안 이름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바로 팬들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들은 2015년 이후 타이틀곡 ‘비너스’ ‘디스 러브’ ‘표적’ 등을 부르며 팬들을 향한 마음과 더불어 강렬함을 더했다.

신화는 ‘스테이(STAY)’, ‘웰컴(WELCOME)’ 등을 부르며 가라앉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특히 그들은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bonde r300의 ‘oh nanana(KondZilla)’의 춤을 잠깐 보여주며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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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사진=신화컴퍼니


공연의 막바지에 다다르자 그들은 ‘T.O.P’, ‘레벨(LEVEL)’, ‘ALL YOUR DREAM’ 등을 부르며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또한 앵콜에서 ‘으?X으?X’, ‘런(RUN)’, ‘YO!’ 무대를 꾸미며 열기를 더했다.

신혜성은 “어렸을 때는 평생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하고 싶었다. 그런데 시간이 많이 흐르면 사실 쉽지가 않지 않나. 그럼에도 난 죽을 때까지 평생 팬분들을 마음에 두고 살 것”이라고 전했다. 전진은 “시간이 정말 빨리 흐르는 것 같다. 개인적인 바람은 슬로건 들고 말할 때 한 분이 뒤에서 마이크를 들고 선창하시면 될 것 같다. 앤디 말대로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동완은 “얼마 전에 팬들을 밀물, 썰물에 비교해서 죄송했는데 밀물, 썰물이 반복되도 해변처럼 머물러 있을 것이다. 때 되면 돌아와라”고 말했으며 에릭은 “죄송하지만 난 1순위가 신화고 여러분은 2순위다. 당연하게 앨범을 내고 공연을 하고 싶다. 여기에 방해하는 일들은 모두 싸워나가겠다. 매년 당연하게 봤으면 좋겠다”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신화의 21주년 기념 콘서트 ‘CHAPTER 4’는 지난 20일, 21일 양일간 진행됐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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