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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흐름은 KIA가 잡았다. 나지완의 투런 홈런과 이창진의 밀어내기 볼넷 등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두산은 1-4로 뒤진 6회 만루 찬스에서 2루 땅볼과 박세혁의 2루타로 단박에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어 7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선 김재환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결승점을 뽑았다.
두산은 7회말 수비에서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구원 등판한 박치국이 후속 타자들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이후 9회초 박세혁의 3루타와 오재일의 쐐기 투런포를 앞세워 승부를 끝냈다.
경기 후 김태형 두산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후반 찬스에서 타자들이 집중타로 추가 점을 뽑은 것이 승리의 요인이다. 포수 박세혁이 공수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박치국 등 중간 투수들도 제 몫을 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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