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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궁금한 이야기Y’ 결혼사기 피해자 “믿었던 남자친구, 알고보니 유부남…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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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궁금한 이야기Y’ 결혼사기 사진=‘궁금한 이야기Y’ 방송 캡처

‘궁금한 이야기Y’ 결혼사기 피해자가 믿었던 남자친구의 사기에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남자친구로부터 결혼 빙자 사기를 당한 홍진희(가명) 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홍진희 씨는 “2016년도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마음이 많이 힘들었던 상태인데, 남자친구가 기댈 수 있게 해줬다”며 “어머니 혼자 계시는데 어머니를 모시고 같이 살자든가 맛있는 걸 먹으면 꼭 엄마 거를 포장해준다든가 저희 집을 챙겨주는 행동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본인을 성공한 자산관리사 박 씨는 홍진희 씨의 어머니까지 살뜰하게 챙겼고, 홍진희 씨 또한 그런 남자친구의 세심한 배려에 고마웠다고 전했다.

박 씨는 홍진희 씨에게 강남 역삼동 3억 5천만 원짜리 전셋집에 돈을 보태 어머니와 셋이 살자고 먼저 제안했다. 홍진희 씨는 남자친구의 말에 대출을 받고, 친구들에게 돈을 빌려 1억 7천만 원을 박 씨에게 줬다.

행복하게 결혼준비를 하던 홍진희 씨는 어느 날 친구로부터 한 장의 사진을 받게 됐다. 사진 속에는 박 씨의 집 앞에 여자 이름이 적힌 택배가 있었다.

친구는 박 씨가 바람을 피우는 것 같다고 의구심을 품었고, 이에 대해 박 씨는 홍진희 씨에게 “그 친구가 잘 못 안 거다. 친구랑 연락하지 마라. 남녀 관계인데 중간에 껴서 왈가왈부하면 둘 사이만 더 틀어진다”며 온갖 말로 홍진희 씨를 안심시켰다.

그러나 알고 보니 박 씨는 유부남이었다. 홍진희 씨와 결혼준비를 하던 때 이미 다른 여자와 살며 아이까지 낳은 것. 결국 홍진희 씨는 박 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고, 박 씨는 지난 2월 경찰에 체포됐다.

홍진희 씨는 “너무 참담했다. 내 마음과 돈과 모든 걸 다 줬는데 저한테 한 모든 행동이 거짓이었다고 생각하니까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다”며 고통스러워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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