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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행운의 '샷 이글' 김지현2 강풍 뚫고 시즌 첫 승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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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지현2가 19일 김해 가야CC에서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9 1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마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김지현2(28·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행운의 샷 이글을 낚으며 첫 승 사냥을 시작했다.

김지현은 19일 경상남도 김해시에 위치한 가야CC(파 72·680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 날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로 정슬기 이승연과 공동 선두로 나섰다. 1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2번홀(파3)에서 곧바로 보기를 범해 기세가 꺾이는 듯 했다. 그러나 3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이 홀컵에 빨려 들어가 이글을 낚은 뒤 안정을 찾았다. 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전반에만 3타를 줄인 김지현은 백나인에서 보기와 버디 1개씩을 교환해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2년 통산 첫 승을 시작으로 2013년과 2017년, 2018년에 각각 1승씩 따냈다. 샷이글 기운을 받아 최종일까지 선두로 마치면 통산 5승이다. 김지현은 “3번 홀에서 나온 행운의 이글 덕분에 좋은 흐름으로 플레이 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그린에 올라가서야 샷이글을 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글은 두 번째이지만, 샷이글은 처음”이라며 기뻐했다. 이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장타자보다는 아이언 정확도가 높은 선수들이 조금 더 유리했다. 김지현도 “날씨가 안좋았는데 이글을 해 이득을 봤다”고 말했다.

바람 방향이 한쪽으로 부는 게 아니라서 더 애를 먹었다. 짧은 홀일수록 바람을 잘못읽어 실수하는 선수들이 보였다. 김지현도 “파3 코스에서는 바람이 너무 돌아 방향 조절이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실제로 김지현은 4군데 파3홀에서만 보기 2개를 범했다. 균일하지 않은 그라운드 상태도 정상적인 경기력을 방해했다. 김지현은 “전장이 긴 코스이지만 잔디가 덜자라 플레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전반기 우승을 목표로 삼은 김지현은 “예전에 이대회에서 잘한 기억이 없다. 이틀 남았기 때문에 아무런 생각없이 편한 마음으로 플레이하려고 한다”며 긴장의 끈을 풀지 않았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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