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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POP이슈]'마약 혐의' 박유천, 벚꽃길 철거 위기→팬들 3차 성명서 발표 "참담한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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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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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사진=박푸른 기자


마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박유천의 팬 커뮤니티에서 입장문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10일, 박유천은 기자회견을 열어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알려진 연예인 A씨로 언급되고 있는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박유천이 마약 혐의를 부인했음에도 그의 혐의를 입증하는 증거들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박유천이 기자 회견에서 한 말은 신빙성을 잃게 됐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SBS '8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박유천이 흔적을 남기지 않는 SNS 프로그램인 텔레그램으로 마약 판매자와 접촉했고, 과거 마약 혐의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된 이른바 '마약계좌'로 입금한 정황 자료를 제시하며 박유천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날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박유천이 서울 시내 외진 상가 건물에서 마약을 구매했다는 구체적인 정황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또 경찰은 박유천의 손등에 바늘 자국과 멍 자국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도 설명했다.

이러한 보도에 박유천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인 권창범 변호사는 '뉴스데스크'에서 보도한 박유천이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들고 가는 것이 포착됐다는 CCTV 영상에 대해 “지금까지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질문하지 않는 내용”이라면서 "조사과정에서 묻지도 않는 내용을 경찰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고 보도한것 자체가 명백한 허위보도"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럼에도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이러한 박유천의 여파로 인천시 계양구에 위차한 박유천 벚꽃길 벽화가 철거될 위기에 처했다. 2013년 박유천 팬클럽의 기부를 받아 인천시에 조성된 박유천 벚꽃길은 총 1.8km의 벚꽃길 중 약 200m에 걸쳐 박유천 관련 그림과 수십개의 팻말이 설치되어 있는 곳이다.

그러나 박유천이 마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자 이를 철거해달라는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 19일, 인천 계양구청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만든지 4년이 넘어 벽화가 많이 낡은 상태이니 14개의 벽화를 새롭게 그릴 예정이다"고 입장을 전했다.

다만 관계자는 "아직 경찰 조사중인 상황이다. 박유천의 유죄가 확정된다면 우선적으로 다른 벽화를 그리겠다는 이야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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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18일, 박유천 팬 커뮤니티인 박유천 갤러리 측은 박유천 소속사인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에 입장을 촉구하는 3차 성명서를 발표했다.

박유천 갤러리 측은 “처음 박유천을 알게 된 순간부터 지금까지, 과거 그가 힘든 시간을 겪을 때도 늘 곁에서 응원하고 지지해 왔다. 하지만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의 내용을 접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입장 촉구 성명문을 발표한다”고 전했다.

“그의 간절한 호소를 앞으로도 믿고 지지할 수 있게, CCTV 영상의 진실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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