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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오늘은 Son, 내일은 Ryu…주말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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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은 UCL 8강 2차전에서 두 골을 넣은 토트넘의 손흥민.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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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활약하는 손흥민(토트넘·프리미어리그)과 류현진(LA다저스·메이저리그)이 선수 커리어의 중대 기로에 선다.

2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2018~2019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맨시티는 현재 리그 2위(승점 83점)로 1위 리버풀(85점)과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강팀이다. 지난 시즌에도 압도적으로 리그를 제패한 반면 숙원이었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의 꿈이 올해도 8강에서 좌절된 만큼 리그 1위를 탈환하기 위해 남은 경기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은 현재 4~6위인 아스널·첼시·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승점 3점 차 이내로 쫓기는 불안한 3위라 4위까지 부여되는 다음 시즌 UCL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해선 최대한 많은 승점을 확보해야 한다.

맨시티전은 토트넘의 팀 순위뿐만 아니라 손흥민 개인에게도 중요한 경기다. 손흥민은 UCL 8강전에서 세 골을 몰아치면서 현재 시즌 골을 20호까지 끌어올렸다. UCL과 리그를 합쳐 최소 7경기에서 두 골만 더 넣어도 개인 통산 시즌 최다골(2016~2017·21골)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유럽 최고의 무대에서 20골 이상을 수차례 기록하는 건 세계적 공격수임을 입증하는 주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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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선발 등판하는 LA다저스의 류현진.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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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류현진의 주말 일정은 손흥민보다 더 중요하다. 류현진은 21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더 이상 류현진이 부상 치료에 시간을 쓰지 않아도 된다"며 21일 복귀 소식을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복귀전에서 90~100개 정도 투구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강할 때 류현진은 언제나 좋은 모습이었다. 올 시즌도 세 번째 등판(지난 9일) 전까지 두 번의 선발 투구 모두 훌륭했다. 하지만 잦은 부상 이력으로 인해 류현진의 가치는 높아지지 않고 있다. 계속되는 부상에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류현진이 던진 이닝은 212이닝이다. 이는 리그 내 강견 투수들이 한 시즌에 소화하는 이닝과 비슷한 수치다. 내년 자유계약(FA)시장을 앞둔 류현진이 '건강'을 올 시즌 목표로 세운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이날 복귀전에서 류현진의 투구는 류현진의 남은 MLB 커리어를 결정지을 매우 중요한 기로가 될 수 있다. 부상 복귀전에서 완전히 무너지면서 다시 시즌 아웃됐던 2016년 사례가 나오면 최악의 시즌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복귀 환경은 그다지 좋지 않다. 구장은 타자 친화적인 밀러파크이며 상대는 시즌 초반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가장 잘나가는 밀워키(12승8패)다.

벌써 홈런 10개로 메이저리그 선두인 밀워키 중심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OPS(출루율+장타율)는 1.232에 달한다. 이 밖에도 지난해 다저스에서 옮겨 온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타율 0.350, 5홈런)과 공·수·주 3박자를 갖춘 로렌조 케인(0.307) 등이 류현진이 경계해야 할 타자다. 특히 지난 시즌부터 중장거리 타자로 거듭난 옐리치는 류현진을 11번 만나 1홈런 2루타 2개 등 4안타로 타율 0.364, 장타율 0.818, OPS 1.182를 기록 중이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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