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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대한배구협, 다음주 김호철 국가 대표팀 감독 징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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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태훈 수습기자 = 대한배구협회가 남자 배구대표팀 감독을 포기하고 프로팀으로 옮기려고 한 김호철 감독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배구협회 관계자는 19일 "이번 주말에는 지방 대회 일정이 있어 어렵지만, 시급한 사안인 만큼 다음 부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김호철(64) 감독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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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남자 배구대표팀 전임 감독. [사진= 대한민국배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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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남자 배구대표팀 전임 감독으로 선임된 김호철 감독은 2020 도쿄올림픽을 거쳐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가 계약기간이다. 대표팀 전임 감독 재임 기간에는 프로팀 감독을 맡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프로배구팀 OK저축은행에 감독직을 먼저 제안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현행 배구협회 공정위 규정상 김 감독이 해당되는 항목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한 경우'다.

당시 김 감독은 OK저축은행과의 사령탑 협상 과정을 배구협회에 알리지 않았고, 확인을 요청한 언론에 거짓말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OK저축은행은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통해 김 감독이 먼저 사령탑으로 제안했다고 밝혔고, 김 감독도 결국 이를 시인했다.

김 감독은 공정위 회의를 거쳐 '품위 손상'이 경미하다고 판단될 경우 1년 미만의 출전정지, 자격정지의 징계, 중대하다고 생각되면 1년 이상의 출전정지, 자격정지 또는 해임, 제명 등의 중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지난 17일 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에서는 최천식 위원장이 사태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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