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지기' 김종민 감독과 재대결…"용병은 라이트로 뽑겠다"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의 차상현 감독 |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계속해서 팀을 지휘할 수 있게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 시즌에 당연히 2년 연속 '봄 배구'에 도전할 생각입니다."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와 3년 재계약에 성공한 차상현(45) 감독은 다가오는 2019-20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차상현 감독은 이번 2018-19시즌 정규리그 3위로 GS칼텍스를 5년 만에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30년 지기'인 김종민(45)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로공사와 최종 5차전까지 모두 풀세트 대결을 펼치는 '혈투' 끝에 져 챔피언결정전에 나가지 못했다.
차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멈춘 것에 대해 아쉬움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라면서 "다만 국내 선수들이 성장하고 봄 배구를 경험한 건 좋은 자산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레프트 표승주를 IBK기업은행에 내주는 대신 보상 선수로 세터 염혜선을 데려왔다.
GS칼텍스가 IBK기업은행에서 보상 선수로 데려온 세터 염혜선 |
차 감독은 "기업은행의 보호선수(5명)를 빼고 선택할 수 있는 선수 폭이 넓지 않았다"면서 "FA로 잔류한 세터 이고은과 신예 세터 안혜진은 함께 해왔기 때문에 염혜선을 훈련시켜본 후 활용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공개 선발) 때는 라이트 공격수를 잡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시즌 뛰었던 알리가 트라이아웃에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선수들의 기량을 살펴보고 낙점할 계획이다.
그는 "30명의 외국인 선수의 기량을 영상으로 확인했다"면서 "직접 트라이아웃에서 보는 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선수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악수하는 차상현 감독(왼쪽)과 김종민 감독 |
그는 마지막으로 김종민 감독에 재도전할 의지를 묻자 "말하기가 조심스럽지만 다시 도전해볼 생각"이라면서 "체육관과 숙소를 옮기는 만큼 새로운 분위기 속에서 새 시즌 준비를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chil881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