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주의 역사 부정하는 '5·18' '세월호' 망언 野의원 퇴출해야"

이해찬 "4·19 정신이 부마항쟁, 5·18, 6월 항쟁, 촛불혁명으로 이어져"
홍영표 "한국당, 5·18과 세월호 망언 의원들 즉각 국회에서 퇴출시켜야"

4·19혁명 59주년을 맞은 19일, 더불어민주당은 "4·19 정신이 촛불혁명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4·19 정신이 위대한 민주주의 역사를 만들었는데, 이를 부정하는 세력이 국회 안에 독버섯처럼 자라나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가운데)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민 최고위원, 이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연합뉴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4·19는 대한민국 정통성의 근원인 동시에, 민주주의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다"며 "4·19 정신이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부활해 부마항쟁과 광주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촛불혁명으로 이어져 대한민국의 나아갈 길을 밝히는 횃불이 됐다"고 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4·19 정신이 부마항쟁과 5·18, 6·10 항쟁, 그리고 촛불혁명으로 이어져 위대한 민주주의 역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민주주의 역사를 부정하는 세력이 준동하고 있다. 그것도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해야 할 국회 안에서 독버섯처럼 자라나고 있다"며 "반민특위 활동을 왜곡하고 군사독재와 쿠데타 정권에 맞섰던 5·18 역사를 날조하는 상상도 못하는 망언이 제1야당 입에서 쏟아져 나왔다"고 했다. "민주주의 가치를 부정하는 세력이 국회에 발을 붙이게 해서는 안 된다"며 "한국당은 5·18과 세월호 망언 의원들을 국회에서 즉각 퇴출시켜야 한다"고 했다.

5·18 폄훼 발언을 한 자유한국당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과 함께, 지난달 14일 국가보훈처의 '독립유공자 전수조사' 방침에 대해 "정부는 해방 이후 반민특위로 국민이 분열했던 것을 기억할 것"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판한 것이다. 또 '세월호 막말'로 논란이 된 정진석 의원과 차명진 전 의원에 대해서도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자유한국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이날 윤리위를 열어 김진태·김순례 의원 징계 문제를 다루고, 정진석 의원과 차명진 전 의원에 대한 징계도 논의할 예정이다.

[손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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