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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프라이스의 예상 "우리 팀, 반등 못하면 트레이드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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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 좌완 선발 데이빗 프라이스는 어두운 미래를 예상했다.

프라이스는 19일(한국시간) 보도된 '보스턴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팀이 더 좋아지지 않으면, J.D. 마르티네스, 무키 벳츠, 그리고 나까지 트레이드될 것이다. 우리 팀이 마이너리그 시스템 순위가 최하위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은 19일 현재 6승 13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프라이스는 상황이 반전되지 않을 경우, 팀이 자신을 포함한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드해 유망주들을 보강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내놨다.

매일경제

프라이스는 팀이 반등하지 못할 경우 주축 선수들이 팔려나가는 상황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는 앞서 비슷한 경험을 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에이스로 활약하던 지난 2014년 얘기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6년간 네 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레이스는 그해 6월 24승 42패로 성적이 추락하자 프라이스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로 이적시켰다.

소속팀 레드삭스도 마찬가지다. 2013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들은 2014년 성적이 추락하자 존 레스터, 존 래키, 제이크 피비, 앤드류 밀러 등 우승 주역들을 모두 트레이드 해버렸다. 그런 일이 2019년에도 반복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프라이스는 "우리는 더 잘할 필요가 있다. 보스턴은 지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도시다. 우리가 더 잘하지 못하면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나는 이 팀이 2013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고 바로 다음해 쓰레기가 된 것을 지켜봤다"며 그때를 되풀이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 팀에는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 지금 기록보다 더 좋은 선수들이다. 지금 보여준 모습보다 더 잘할 수 있다. 그리고 더 잘할 수 있고 반등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다"며 자신을 비롯한 팀 전체의 반등을 다짐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밀워키) 김재호 특파원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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