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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김태형 감독의 흐뭇한 농담 "눈물 말고 실력으로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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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초 2사 1루상황에서 두산 선발 홍상삼이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2019.4.1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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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전날 호투한 홍상삼을 두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김태형 감독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홍상삼에 대해 얘기했다.

홍상삼은 지난 17일 SK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3실점으로 팀의 12-3 대승에 발판을 놓았다. 아쉽게 아웃카운트 하나를 채우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존재감을 알리기에는 충분한 성적이었다.

경기 후 홍상삼은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그동안 '공황장애'를 겪었던 사실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홍상삼의 눈물은 야구팬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하루가 지난 뒤 김태형 감독은 홍상삼이 눈물을 흘렸다는 말에 "그런 것 말고 실력으로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흐뭇한 미소와 함께 농담을 했다.

곧이어 김태형 감독은 "정말 잘 던졌다"며 "사실 3이닝 정도를 생각했고, 스피드도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5회까지 등판했다. 5회 위기에서는 미안하지만 흐름이 상대에 넘어갈 수 있어서 잘랐다"고 칭찬과 함께 5회초 교체 상황을 설명했다.

3선발 이용찬이 갑작스러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그 공백을 홍상삼이 메웠다. 당분간 이용찬의 자리는 홍상삼이 대신할 예정이다.

김태형 감독은 "다음에도 선발로 쓸 것"이라며 "이용찬의 자리는 젊은 선수들로 메우려고 했는데, 홍상삼이 스프링캠프 때부터 준비도 했었기 때문에 우선권을 줬다. 생각보다 잘해줬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용찬은 2주 이상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홍상삼의 어깨가 무겁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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