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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김호철 영입 논란' OK저축은행 "심려끼쳐…진심으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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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김호철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 2018.6.14/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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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OK저축은행 배구단이 김호철 국가대표팀 감독과 영입 협상을 벌였던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OK저축은행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OK저축은행 배구단이 이번 신임감독 선임 과정에서 부주의와 신중치 못한 대응으로 배구를 사랑하는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렸다. 나아가 국가대표팀 운영에도 폐를 끼쳤다"며 "여러 불찰과 논란을 야기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함과 동시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OK저축은행은 "김호철 감독 선임 문제는 내부 검토 단계에서 중단되고, 철회된 일이었다. 그럼에도 저희의 미숙했던 점, 내부 프로세스 등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겠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OK저축은행은 "김호철 국가대표 감독께서 본연의 위치에서 흔들림없이 한국 국가대표 배구팀을 잘 이끌어 나가시기를 기원한다. 김호철 감독에 대한 더 이상의 논란이나 피해가 계속되지 않기를 희망하며, 구단 또한 반성적 성찰을 바탕으로 국가대표팀에 대한 존경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3월 남자 대표팀 전임감독으로 부임한 김 감독의 임기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이며, 2020 도쿄 올림픽 이후 중간평가를 통해 재신임 여부를 결정하도록 되어 있었다. 하지만 김 감독은 OK저축은행 감독으로 가기 위해 구단과 접촉하며 물의를 빚었다.

이에 대한배구협회 남자경기력향상위원회는 17일 회의를 열고 이 사태에 대해 논의, 김 감독을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국가대표 전임 감독 계약에는 계약 기간 중 이직할 수 없다는 조항이 있다. 김 감독이 이를 어기고 구단과 먼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징계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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