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발, VAR"...페르난지뉴, 쿼더러플 날린 판정에 욕설로 불만 토로

[OSEN=강필주 기자] "X발, VAR."

페르난지뉴(34, 맨체스터 시티)가 비디오판독(VAR) 판정에 단단히 화가 났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맨시티는 종합스코어 4-4가 됐지만 원정 득점에서 밀려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결과적으로 맨시티는 역대 2번째 UCL 4강은 물론 쿼더러플 우승의 꿈마저 무산됐다.

특히 이날 나온 두 번의 VAR 판정은 맨시티가 아닌 토트넘에 유리하게 작용, 승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우선 맨시티가 4-2로 앞서던 후반 28분. 페르난도 요렌테의 몸에 맞고 들어간 득점은 VAR을 통해 골로 인정이 됐다. 핸드볼 파울 가능성이 있었지만 주심은 VAR 판독 후 득점으로 인정했다.

또 하나는 후반 추가시간. 라힘 스털링이 추가골을 터뜨려 5-3을 만든 상황. 하지만 이 득점은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며 VAR에 의해 골이 취소됐다.

그러자 페르난지뉴는 경기 후 이날 VAR 판정에 상당히 화가 난 모습을 보였다. 영국 매체 '미러'는 페르난지뉴가 믹스트존을 통과하며 "X발, VAR"이란 욕설로 이날 논란의 여지를 남긴 VAR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고 전했다.

페르난지뉴는 이날 4-2로 앞서던 후반 18분 다비드 실바와 교체돼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두 번의 VAR 판정에 의해 승부가 결정나면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의 멀티골과 요렌테의 만회골로 4강행을 확정지었다. 1차전 결승골의 주역이었던 손흥민은 전반 7분과 10분, 각각 1-1 균형을 맞추는 동점골, 2-1로 앞서가는 역전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두 골을 더해 시즌 20골 고지에 올라 개인 시즌 최다골 고지를 눈앞에 두게 됐다. 손흥민은 2016-2017시즌 21골을 기록한 바 있다. 또 UCL 12골을 쌓은 손흥민은 역대 아시아인 UCL 최다 득점자가 됐다. 종전 기록은 막심 샤츠키흐(우즈베키스탄)이 세운 11골이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