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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0.69실점’ 맨시티 골문 가장 잘 여는 ‘킬러’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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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은 2018-19시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축구선수다.

맨시티는 올 시즌 유럽축구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내는 팀이다. 전관왕을 노렸다. 이미 FA 커뮤니티 실드와 카라바오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FA컵 결승에 진출했으며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리버풀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잔여 5경기를 다 이길 경우 자력으로 2연패에 성공한다.

매일경제

토트넘 손흥민은 2018-19시즌 맨시티를 상대로 가장 많은 골(3)을 기록한 축구선수다. 사진(英 맨체스터)=ⓒAFPBBNews = News1






그러나 손흥민과 토트넘 앞에서 맨시티의 전관왕 도전이 좌절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8강 탈락했다.

맨시티는 18일 오전(한국시간) 토트넘을 상대로 4골을 넣었으나 3골을 허용했다. 열흘 전 토트넘 원정에서 0-1로 패했던 맨시티는 원정 다득점에 의해 고배를 마셨다.

우승후보로 평가받던 맨시티의 탈락은 꽤 충격적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도 놀라긴 마찬가지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믿기지 않는다. 정말 행복하고 자랑스럽다. 내 선수들은 영웅들이다. 매 순간 머릿속이 복잡했을 것이지만 이것이 우리가 축구를 사랑하는 이유다“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토트넘이 맨시티를 꺾을 수 있던 힘은 손흥민이었다. 토트넘이 기록한 4골 중 3골을 책임졌다. 팀이 어려울 때마다 그의 골이 터졌다.

1차전에서 후반 33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 결승골을 터뜨리더니 2차전에서도 전반 10분 만에 2골을 몰아치며 맨시티로 쏠리던 흐름에 제동을 걸었다. 손흥민의 골이 없었다면 토트넘은 완패할 수도 있었다. 주요 순간마다 경기를 지배한 손흥민이었다.

2015년 8월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2018년까지 맨시티를 상대로 6경기 1득점(1도움)만 기록했다.

하지만 해가 바뀐 후 맨시티 킬러로 등극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맨시티의 골문을 세 차례나 열었다. 이 3골로 손흥민은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사 12골을 기록, 아시아인 최다 골마저 갈아치웠다.

맨시티의 수비는 허술하지 않다. 올 시즌 공식 대회 55경기에서 38골만 허용했다. 경기당 평균 0.69실점이다.

손흥민은 그 단단한 맨시티의 골문을 가장 잘 열었다. 3골로 막스웰 코르네(올림피크 리옹)와 함께 올 시즌 맨시티에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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