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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ML 준비' 나성범의 자기 관리 “좋아하던 콜라도 끊었다” [오!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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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창원, 한용섭 기자] NC 나성범(30)은 2019시즌을 뛰고 나면 해외 진출을 위한 포스팅 시스템 자격을 갖춘다. 2013년 KBO리그에 데뷔한 나성범은 올해를 마치면 FA 자격 7시즌을 채우며 포스팅 시스템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다.

나성범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거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에이전시와 에이전트 계약을 했고, 올해 1월에는 스프링캠프에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보라스 에이전시의 훈련 시설(보라스 훈련센터)에서 빅리거들과 훈련을 함께 하기도 했다.

나성범은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미국 진출 이야기는 지금은 생각을 비우고 있다. 시즌 끝나고 생각할 문제”라며 “올해 주장을 맡았고, 지금은 팀 성적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나성범은 향후 있을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한 자기 관리에는 엄격하다. 준비된 자세다. 그는 “(1월에) 보라스 센터에서 훈련 경험은 더 열심히 하는 동기부여,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보라스 훈련센터에서 빅리거와의 훈련은 좋은 자극이 됐다. 나성범은 “15명 정도 같이 훈련을 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있었고, 마이너리그 유망주들도 있었다”며 “맷 하비(신시내티 투수), 맷 채프먼(오클랜드 3루수), 조쉬 벨(피츠버그 1루수), 애런 산체스(토론토 투수) 등이 있었다”고 지난 일을 언급했다.

“각자 스케줄에 맞춰 훈련을 하더라. 체계적인 훈련을 경험했다는 것이 의미있었다. 먹는 것, 훈련 방식 등에서 디테일이 있더라. 힘든 훈련을 해도 새로운 훈련이라 재미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묘한 경쟁도 있었다. 나성범은 “벤치 프레스 등의 무게를 나도 웬만큼 들었는데, 미국 선수들은 더 무거운 무게를 들더라”며 “미국 선수들은 12월초부터 일찌감치 훈련을 시작한다더라”고 말했다. 비시즌 개인 훈련 시기가 KBO리그 선수들보다 빠르고, 시즌을 더 알차게 준비한다.

훈련 외에 식습관에서도 변화가 생겼다. 나성범은 “식습관에서 몸에 안 좋은 것을 먹지 말고, 좋은 음식을 섭취하라고 교육받았다. 탄산 음료, 튀김 등을 멀리 하라고 했다”며 “지난 1월부터 탄산음료를 안 마시고 있다. 콜라를 좋아하는데 끊었다. 올해 끝날 때까지 콜라를 안 먹을 생각이다. 한 번 해보려고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콜라 대신 물을 많이 마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체중 관리도 신경쓰고 있다. 그는 “지난 1월에 몸무게가 110kg 정도 나갔다. 보라스 센터에서 105kg이 나의 적정 중량이라고 유지하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나성범은 지난해는 107~108kg 정도 몸무게였는데, 지금은 105~106kg를 유지하고 있다.

나성범은 최근 중견수로 출장하고 있다. 기존 중견수 김성욱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중견수를 볼 선수가 없다. 나성범은 프로 데뷔 초기에는 중견수로 뛴 경험이 있다. 나성범은 "성욱이가 다쳐서 중견수로 나가고 있는데, 처음에는 조금 낯설었다. 중견수는 좌우 양쪽을 다 신경써야 하고 수비 범위가 넓다. 그러나 나에게는 장점이 될 수있다. 2개 포지션을 모두 뛸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며 메이저리그 진출에도 도움이 된다는 의미를 말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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