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창원, 한용섭 기자] LG 이천웅이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LG는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 혈투 끝에 4-2로 승리했다. 이천웅은 수비에서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으나, 공격에서 이를 만회했다.
1-1 동점인 7회 이천웅은 역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1사 후 하위타순의 김용의, 전민수가 연속 안타로 1,2루 찬스. 정주현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이날 앞선 3타석 모두 삼진을 당했던 이천웅이 버틀러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때려 2-1로 역전시켰다.
이때까지는 영웅이었다. 그러나 NC는 8회 1사 양의지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어 박석민이 좌중간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중견수 이천웅이 타구를 잘 따라갔으나, 글러브에 튕기고 수비수가 없는 좌측 펜스로 굴러갔다. 1루 주자가 홈까지 들어올 수 있었다.
공이 포켓에 들어가지 못하고 튕겨나왔다. 기록은 안타였으나 이천웅의 실책에 가까웠다.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켈리의 승리가 날아갔다.
연장 12회, LG는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신민재가 1루수 땅볼을 때렸으나 1루수 베탄코트가 공을 잡은 후 홈으로 송구하려다 공을 떨어뜨리는 실책을 저질렀다. LG는 3루 주자 득점으로 3-2로 앞서 나갔다. 이천웅이 좌전 적시타로 4-2로 달아난 쐐기 타점을 올렸다. 7타수 2안타 2타점. LG는 승리했고, 수비 아쉬움을 2타점으로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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