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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인턴기자] 탬파베이 레이스의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27)이 화장실에서 물건을 옮기다 오른쪽 발가락이 부러지는 황당한 부상을 당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7일(한국시간) 스넬이 지난 15일 화장실에서 화강암으로 된 스탠드를 옮기다가 막대가 발에 떨어져 오른쪽 네 번째 발가락 골절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탬파베이는 스넬을 10일자 IL(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스넬은 “스탠드에 막대가 고정되어 있는 줄 알았다”면서 “스탠드를 들어올리자 막대가 발에 떨어졌다. 바보 같은 일이지만 이게 내가 부상당한 이유다”라고 말했다.
탬파베이는 스넬의 부상이 심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스넬 역시 “골절상을 당한 것은 처음이라 확신하지는 못하지만 최대한 빠르게 복귀할 것이다. 일단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 번만 휴식을 취하고 복귀하는 것이 목표”라며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스넬은 지난해 31경기 21승 5패 180.2이닝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에도 4경기 2승 1패 25이닝 평균자책점 2.16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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