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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LG의 반복되는 고민, 외국인 타자 ‘부상’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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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창원, 한용섭 기자] LG의 외국인 타자 ‘부상 악령’은 올해도 떨치지 못하는 것일까.

거포 1루수로 토미 조셉이 시즌 초반 가래톳 통증에 이어 갑자기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류중일 감독은 16일 창원 NC전에 앞서 “막둥이(조셉)가 엔트리에서 빠졌다”고 한숨 쉬었다. 그는 “오늘 훈련도 못하겠다고 하더라. 언제쯤 (출장이) 되냐고 물었더니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 그러면 병원 검진을 받고 결과를 보자고 서울로 올려 보냈다”고 설명했다. 15일 휴식일에 창원으로 이동한 조셉은 16일 오후 서울로 다시 이동했다. 17일 MRI 검진을 받을 예정.

조셉은 지난 3월 31일 잠실 롯데전부터 몸에 이상이 왔다. 당시는 가래톳 통증이다. 경기 도중 교체됐고, 4월 2~3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출장하지 못했다. 이후 8경기를 지명타자와 1루수로 번갈아 출장했는데, 14일 잠실 두산전에 다시 가래톳이 불편하다며 결장했다. 이번에는 허리 통증이다.

시즌 초반 추운 날씨에 영향을 받은 잔부상으로 보이지만, LG로서는 달갑지 않다. 최근 외국인 타자들의 잇따른 부상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LG는 지난해 3루수로 뽑은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유리몸’으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타율 3할3푼9리로 공격력과 수비력은 좋았으나, 출장 경기 수는 ‘50경기’에 불과했다. 그 이전에는 2017시즌 도중 히메네스가 발목 부상으로 팀을 떠났다. 2015년 한나한은 타율 3할2푼7리를 기록했지만, ‘32경기’만 뛰고 부상으로 떠났다.

외국인 3루수들의 잇따른 부상 이탈에 LG는 올해 거포 1루수 영입으로 바꿨다. 조셉은 메이저리그에서도 2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하는 등 능력은 인정받은 거포. 올 시즌 1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3푼2리(56타수 13안타) 5홈런 14타점을 기록 중이다.

류중일 감독은 “외국인 선수는 안 아프고 꾸준하게 뛰어줘야 한다”며 “시즌이 아직 많이 남았으니 찔끔찔끔 뛰는 것보다는 정밀 검진을 받고 쉬는 게 낫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LG는 조셉이 열흘만에 건강한 몸으로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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