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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X세대 리턴즈" '불청' 지금까지 이런 콘서트는 없었다‥전설은 '현재ing'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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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수형 기자] 불타는 청춘 멤버들이 제대로 레전드 무대를 남기며 현재도 진행 중인 전설의 위엄을 보였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 200회 특집으로 '불청 콘서트'가 그려졌다.

감동과 재미를 모두 다 잡은 김광규 무대 뒤로, 다음 순서를 궁금하게 했다. 다음 무대에 대해 MC들은 "하이틴 스타, 원조 멀티테이너"라면서 "영원한 꺼벙이"라며 X세대 아이콘인 구본승을 소개했다.
그 동안 노래 부르지 않은 이유에 대해 구본승은 "할 수 있는 상황 못 돼, 목 상태가 안 좋다"면서 "병원 가보니 괜찮다지만 이상이 있는 것 같다"며 10년 가까이 가수의 자리를 잊고 지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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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승은 "음이 올라가면 아프다, 한다고 했지만 괜히 했나 생각했다, 노래부르기 무리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하게 된 이유는 공연을 통해 혹시라도 저를 보러 와주신 분들이 계신다면, 오랜만에 팬들에게 작은 선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무대에 오르기로 결심했다"며 그렇게 노래연습을 시작, 하지만 아무리 연습해도 목상태 나아지지 않았다. 콘서트 날에도 좋지 않은 목 컨디션에 긴장, 복잡한 안무까지 소화해야하기에 오늘이 마지막 무대인 것처럼 끊임없이 연습하며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모두 20년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서였다.

드디어 객석을 달구기 시작, '너 하나만을 위해'란 노래로 시작하며 컴백했다. 우려와 달리 완벽하게 안무와 함께 라이브 노래를 소화했다. 모두 "옛날 느낌이 난다"며 감탄했다. X세대 오빠의 귀환을 알리 듯, 걱정했던 고음파트도 무리없이 소화했다. 그 시절 자신을 기억해줄 팬들을 떠올리며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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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무대로 임재욱이 출격, 오랜만에 무대에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베테랑 가수지만 목풀기에 열중했다.
그동안 엔터테이너 사업으로 가수생활 소홀했다는 그는 "회피일 수도 있다, 이제 노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도 계속 가까이 있고 싶어서 이 사업을 하는건 아닐까 생각했다"면서 "목소리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진 것"이라며 정작 챙기지 못했던 가수의 삶을 되돌아봤다.

무대에서가 가장 행복했던 다시 그때로 돌아 대표 임재욱이 아닌 가수 임재욱으로 무대에 올랐다.
임재욱은 포지션 활동 때 부른 '후회없는 사랑'을 선곡했고, 다시 신인가수의 자세로 무대에 열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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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슬지 않은 가창력과 무대매너가 팬들을 사로 잡았다. 객석에선 꽃다발까지 전하며 노래도 함께 따라부르는 등 가수 임재욱을 응원했다. 이를 본 멤버들도 "저 정도면 행사뛰어도 되겠다"며 그대로인 그의 무대에 감탄했다.

이어 임재욱은 "활동할 때 눈빛으로 많은 사랑 받았다"면서 "지금 벗었을 때 어떤 반응을지 궁금하다"며 선글라스를 벗었다. 여심저격했던 그 때 그 눈빛을 공개해 모두를 설레게 했다. 이어 "많이 와주신 것 내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 안경 벗었다"며 팬들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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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라틴계 전설인 가수 이재영 무대를 소개했다. 26년만에 무대에 선다는 그녀는 여전사 포스로 무대에 입장하며 남다른 포스로 무대를 장악했다. 긴장하고 떨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라틴 여전사로 완벽 변신했다. 라틴 디바의 부활을 알린 이재영은 환호여 열기에 결국 눈물을 쏟았다.

그리고 눈물 속 감춰진 얘기를 꺼냈다. 이재영은 "이제 음악이 없다"며 이제는 릴테이프 녹음본이 찾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일단 콘서트에 맞춰 음악을 다시 만들어야상황이라고. 음악과 춤 모든걸 다 새로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26년만에 다시 찾은 자신의 목소리에 벅차오르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긴 시간을 버틸 수 있던 원동력이 팬이었다고. 이재영은 "26년만에 콘서트 무대에 서게 되어 감사해, 그때 그시절 20대로 들어간 기분"이라면서 "그때 그 불타는 청춘을 불태워봤으면 좋겠다, 다시 그때로 돌아가자"며 힘차게 외쳤고, 이를 본 멤버들은 "타임캡슐에서 깨어난 분위기"라며 함께 벅차오르는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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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음의 신인 가수 최재훈의 무대를 소개했다. 고음신의 품격인 만큼 라이브가 체질이라는 그가 '널 보낸 후에'란 노래로 고음을 풀가동했다. 록발라드의 시대를 회상하게 하며, 폭풍 성량을 발산했다. 명불허전 고음제왕의 무대였다.

쉽사리 열기가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최재훈은 관객들에게 "이번 준비한 무대는 오래 전부터 사랑해왔던 동생하고 같이 무대를 만들었다"면서"덕분에 그 친구와 함께 처음 노래를 불러본다"며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콜라보 무대를 전했다. 바로 김부용과의 첫 듀엣무대를 준비한 것. 최재훈은 "우리가 부르려는 노래, 두 사람에게 상당한 의미가 있다"면서 "좋은 추억이 있는, 친구를 위해 이 노래를 준비했다"며 故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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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무대는 가수 금잔디가 마지막 무대를 화려하게 반전시켰다. 애교 폭탄에 멤버들도 "너무 잘한다"면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무대와 관객을 쥐락펴력하며 무대를 꽉 채운 금잔디였다.

다음 이 흥을 이어가기 위해 DJ DOC가 완전체로 무대 뒤에서 등장했고, 'RUN TO YOU' 노래를 선곡하며 가요계 악동의 위엄을 보였다. 어느새 관객들도 전원 기립했다. 이하늘은 "청춘의 정의 내릴 수 없어, 그냥 지금이 우리 청춘"이라면서 "지금이 우리의 가장 젊은 날, 우리 오늘 모두 다같이 불타는 청춘을 불태우자"며 퍼포먼스로 현장을 더욱 광란의 밤으로 물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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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콘서트가 클라이 맥스에 다다른 가운데, 이름만 들어도 전율이 느껴지는 무대 끝판왕의 가수, 김완선이 등장했다.김완선은 "무대가 가장 편안해 놀이터"라며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발산, 마지막인 만큼 장호일부터 김도균, 최재훈까지 지원군으로 등장하며, '가장 무도회'를 시작으로 불청 콘서트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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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스타 퀸완선의 무대를 끝으로 모두 앙코르를 외쳤다. 멤버들은 단체곡으로 강수지의 '보라빛 향기'를 선곡, 이에 화답하며 진짜 마지막 무대를 꾸몄고, '불타는 청춘'에서만 볼 수 있었던 전설들의 국보급 무대가 향수와 추억을 자극하며, 시청자들에게도 큰 감동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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