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전 의원은 지난 15일 오후 8시 30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세월호 참사 유가족에 대해 비난하는 내용의 글.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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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전 의원은 "개인당 10억원의 보상금을 받은 걸로 이 나라 학생들 안전사고 대비용 기부를 했다는 이야기를 못 들었다"며 "귀하디 귀한 사회적 눈물 비용을 개인용으로 다 쌈 싸먹었다. 나 같으면 죽은 자식 아파할까 겁나서라도 그 돈 못 쪼개겠다"고 했다.
이어 "자식 팔아 내 생계 챙긴 것까지는 동시대를 사는 어버이의 한 사람으로 나도 마음이 아프니 그냥 눈감아 줄 수 있다"며 "그러나 애먼 사람한테 죄 뒤집어 씌우는 마녀사냥은 사회를 병들게 하고 해당자를 죽이는 인격 살인이다. 그래서 못봐주겠다"고 했다.
차 전 의원은 17·18대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 국회의원을 지냈다. 차 전 의원은 같은 날 오후 10시 50분쯤 ‘세월호 유가족들’이라는 부분을 ‘세월호 유가족들 중 일부 인사들’이라고 수정했다. 현재는 글이 삭제된 상태다.
[안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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