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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김현수 3안타' LG, 잠실 라이벌 두산 5-2 꺾고 위닝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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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현수 등 LG 선수들이 13일 잠실 두산전에서 5-2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있다.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지난해 굴욕의 씻었다. LG가 ‘잠실 라이벌’ 두산에 위닝시리즈를 거두면서 웃었다.

L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홈경기에서 5-2 승리를 거두면서 전날 3-0 승리에 이어 또 한 번 웃었다. 지난 11일 삼성전 승리까지 최근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두산은 2연패에 빠졌다. LG는 지난해 두산을 상대로 1승15패 굴욕 역사를 썼다. 그러나 올 시즌 첫 3연전 맞대결에서 2승을 따내면서 우위를 점했다.

전날 선발 투수 차우찬의 호투가 빛났다면, 이날은 불펜이 제몫을 해냈다. 선발 투수 임찬규가 4.2이닝 5피안타(1피홈런) 6사사구 2실점으로 조기 물러났지만 이어 던진 진해수가 1이닝 동안 탈삼진 2개를 잡으면서 반전을 꾀했다. 이어 고우석~이우찬~정찬헌 등 마운드에 오른 투수들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에서도 3번 정주현이 5타수 3안타 2득점을, 4번 김현수가 4타수 3안타 2타점을 각각 기록하면서 중심 타자 구실을 했다. 두산은 선발 유희관이 4.2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2패(1승)째를 떠안았다.

출발을 두산이 좋았다. 1회 초 1사 1,2루에서 김재환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고 2회 초엔 박세혁의 솔로포로 달아났다.

그러나 LG는 2회 말 2사 3루에서 오지환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으면서 추격에 나섰다. 두산은 3회 초 공격에서 만루 기회를 잡고도 추가 점수를 얻지 못했다. 오히려 LG가 5회 말 오지환 정주현의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든 뒤 김현수의 중월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 채은성이 유희관으로부터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4-2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6회 말 2사 만루 기회를 놓치고 7회 말엔 김민성의 3피트 수비 방해 아웃을 당하는 등 더 도망가지 못하다가 8회 말 1사 2루에서 김현수가 두산 김승회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을 추가했다.

한편, KT는 0-1로 뒤진 6회 터진 박경수의 시즌 3호이자 스리런포를 앞세워 삼성에 5-3 역전승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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