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로 알려진 배우 윤지오(32·사진)가 폭로 이후 교통사고를 두 차례나 당하는 등 신변 위협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윤씨는 11일 오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장자연 리스트 사건’과 관련한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윤씨는 “언론을 통해 장자연 사건의 수사 과정에서 남겼던 기록을 담은 책을 출간한다고 밝히자 내 행방을 추적하는 이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JTBC와 전화 인터뷰를 한 뒤 신변의 위협을 느꼈다면서 윤씨는 “혼자 머리를 못 감아서 사실 단발로 잘랐다. 교통사고가 크게 두 차례 정도 있었다”며 “근육이 찢어지며 염증이 생겼고, 일주일에 4번 정도 치료를 받고 물리치료는 한 번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손석희 앵커가 “교통사고는 일어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는 사람도 있다”고 질문했다.
이에 윤씨는 “JTBC 전화 인터뷰에서 사건을 다룬 책을 쓴다고 한 후에 제 행방을 추적하는 사람이 있었다”면서 “한 언론사만 주목하는데 사실은 한 곳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개인 혼자지만 제가 상대해야 될 분들은 A4 용지 한 장이 넘어가는, 거의 한 3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다. 공권력을 행사하실 수 있는 법 위에 선 분”이라고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한편 언론을 통해 얼굴과 실명을 공개한 이후 신변의 위협을 느낀 윤 씨는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경찰이 신고 후 11시간이 넘도록 출동하지 않아 신속한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공개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신우진 온라인 뉴스 기자 ace5@segye.com
사진=JTBC ‘뉴스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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