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승15패로 밀린 LG, 처음부터 총력전
두산도 후랭코프 내세워 기선제압 기대
LG 차우찬은 지난해 마지막 두산전에서 혼신의 투구로 두산전 전패를 막았다.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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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지난해 두산과의 16경기에서 1승 15패, 일방적으로 밀렸다. 그나마 유일한 승리도 시즌 마지막 대결이 열린 10월 3일에 거뒀다. LG는 두산에 3-1로 승리했다.
당시 두산은 이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터였다. LG 역시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탈락한 상황이었다. 순위와 전혀 상관없는 경기였지만 두 팀의 대결은 한국시리즈만큼 뜨거웠다. LG로서는 라이벌전 시즌 전패(16패)를 당할 수 없어서 전력을 다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왼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이 결정된 차우찬을 선발 등판시켰다. 차우찬은 9회까지 무려 134개의 공을 던지며 투혼의 완투승(4피안타 1실점)을 거뒀다. LG 팬들의 기쁨보다 안타까움이 더 컸던 장면이었다.
라이벌전 1승이 시즌 초에 나왔다면 부담을 덜 수 있었다. 류 감독도 "이상하게 (두산전에서) 꼬이면서 선수들의 부담이 커졌다"고 말했다. 때문에 올해 둘의 라이벌전에 대한 관심은 더 커졌다.
LG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김현수는 지난달 KBO리그 정규시즌 미디어데이에서 "16승을 하겠다"고 말했다. 기선제업에 나선 것이다. 올해도 초반 3연전에서 밀리면 걷잡을 수 없어서다.
LG는 지난해 두산전 마지막 투수였던 차우찬을 12일 선발로 낸다. 두산도 후랭코프를 등판시켜 맞불을 놓는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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