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뉴스룸 캡처)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故 장자연 씨가 사망 전 작성한 문건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진 배우 윤지오 씨가 사건을 폭로한 이후 2차례 교통사고와 누군가에게 추적을 당하는 등 신변 위협을 느꼈다고 밝혔다.
윤 씨는 지난 11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지난해 전화 인터뷰 이후 실제로 어떤 위협을 느낀 적 있냐’는 손석희 앵커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사실 제가 몸이 안 좋다”며 “인터뷰 후 교통사고가 크게 났다. 뼈가 부러진 건 아니지만, 근육이 손상돼 염증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일주일에 네 번 정도 치료를 받다가 지금은 응급실 한 번 가고 물리치료도 아직 한 번도 못 받았다”면서 “혼자 머리를 못 감아서 단발로 잘랐다”고 털어놨다.
윤 씨는 지난해 인터뷰 이후 누군가의 감시를 받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사실을 기록한 사건을 다룬 책을 쓴다고 했는데, 그 때부터 제 행방을 추적하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혼자 상대해야 할 사람들이 법 위에 서 있는 사람들이라 불특정 다수에게 공격받을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며 “그분을 직접 언급하면 명예훼손으로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증언자에 대한 시스템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윤 씨는 “증언자에 대한 시스템이 없어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지만 2차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꼭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씨는 지난해 6월과 12월 JTBC 뉴스룸과 전화 인터뷰를 갖고 고 장씨의 성추행 피해 등을 증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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