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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한용섭 기자] SK 김광현이 수비 불안에도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9안타를 허용하며 주자를 자주 내보냈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김광현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9피안타를 맞았지만 7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막아냈다.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4.70이 됐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50km를 기록했다. 힘있는 직구(43개)와 주무기 슬라이더(30개)를 주로 던졌고 커브(11개), 투심(10개)을 섞었다. 초반 실점에 이어 출루 허용이 잦았으나 에이스는 역시 에이스였다. 양 팀이 이날 실책 2개씩을 주고받는 어수선한 경기에서도 자기 몫은 충분히 해냈다.
1회 출발이 불안했고, 수비 실책까지 겹치며 운이 없었다. 1사 후 정은원, 송광민, 호잉에게 3연속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김태균을 3루수 땅볼로 유도, 병살 플레이가 가능했다. 그러나 2루수 최항의 1루 송구가 원바운드되면서 뒤로 빠져 한화 덕아웃으로 들어가버렸다. 3루 주자가 득점하고, 2루에 있던 주자까지 득점하면서 1-2 역전을 허용했다.
2회 최재훈, 김민하를 연속 삼진으로 잡은 뒤 오선진의 강습 타구를 1루수 로맥이 미트에 튕기며 뒤로 빠뜨렸다. 기록은 우전 안타. 3회에는 1사 후 송광민의 타구를 3루수 최정이 놓치면서 실책으로 내보냈다. 두 번 모두 후속 타자를 잘 막아냈다. 5회에는 1사 후 호잉과 김태균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2루가 됐다. 노시환을 3루수 땅볼로 유도, 더블 플레이로 이닝을 끝냈다.
김광현은 경기 후 "오늘 직구가 좋았다. 직구 위주로 승부를 했다"며 "타자들이 안타를 많이 치고 점수를 많이 내 준 게 고마웠다. 그 덕분에 마음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피안타가 많았던 것과 마지막 볼넷 하나 내 준 것이 아쉽지만, 내 능력과 실력이기에 변명하지 않고 앞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인 통산 1300탈삼진을 달성한 그는 "1300탈삼진은 의식하지 않았지만, 꾸준히 건강하게 야구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내가 던지는 경기에서 팀이 이기는 투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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