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
KBS는 지난달 중순 심의위원회를 열어 빅뱅 전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와 가수 정준영(30),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29)에 대해 방송 출연 정지 처분을 내린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출연 정지 처분은 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유지되며, 해제할 명백한 사유가 발생하기 전까지 이들은 방송에 나올 수 없게 됐다.
KBS는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 운영기준에 의거해 위법 또는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 등에 대해 사안의 경중에 따라, 출연 섭외 자제 권고, 한시적 출연 규제, 방송 출연정지 등을 결정할 수 있다. 추후 무혐의로 마무리되거나 충분한 자숙 기간을 거쳤다고 판단해 출연제한을 해제한 경우도 있다.
OSEN 등 방송·연예매체에 따르면, 한 KBS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방송인들의 출연 정지를 가리키는 용어가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다. 그러나 일정 기간 동안 출연을 정지한다는 내용이 아니라 사실상 영구 출연 정지나 다름없다"고 그러면서 "최근 논란과 관련해 출연정지 처분을 받은 방송인은 정준영, 승리, 최종훈이 전부다. 로이킴 등 추가적으로 연루된 방송인에 대한 출연 정지 처분은 논의된 바 없다"고 했다.
정준영은 2015~2016년 성관계하는 장면을 몰래 찍는 등 불법 촬영물을 13차례에 걸쳐 동료 연예인 등 지인들에게 유포한 혐의로 지난달 21일 구속됐다. 승리는 불법 촬영물을 1건을 유포한 혐의로 입건됐다. 최종훈도 불법촬영물을 6건 유포한 혐의와 뇌물공여 의사표시 혐의를 받아 입건됐다.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알려진 가수 로이킴(26·본명 김상우)과 가수 에디킴(29·본명 김정환)도 불법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아 입건됐다.
[진태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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