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서울에서 열린 2018관광산업 취업박람회.2018.9.12/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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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2개월 연속 20만명대를 기록하고 고용률도 3월 기준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정부 노인 일자리사업 실시로 60세 이상 고용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경제 허리인 40대 취업자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9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80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25만명 증가했다. 취업자는 지난 2월 13개월 만에 최대 폭인 26만3000명 늘어난 이후 2개월 연속 20만명대를 웃돌았다.
취업자 지표 호조로 인구 요인을 제거한 고용률 역시 60.4%로 집계됐다. 3월 기준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60세 이상이 고용 지표 개선을 이끌었다. 지나달 60세 이상 취업자는 전년 대비 34만6000명 늘었다. 취업자 증감을 월간 통계로 집계하기 시작한 1982년 7월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지난 1월 정부가 실시한 노인 일자리사업으로 일을 시작한 노인이 많았다. 60세 이상 고용률은 40.4%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15~29세 청년층, 50~59세 취업자도 각각 4만3000명, 11만1000명 늘었다. 청년층과 50대 고용률 역시 각각 0.9%포인트, 0.4%포인트 증가했다. 30~39세는 취업자가 8만2000명 감소했으나 고용률은 75.5%로 전년과 같았다. 인구 감소 요인을 감안하면 고용 상황이 나빠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40~49세는 취업자는 전년보다 16만8000명 줄었다. 40대는 고용률도 78.0%로 0.6%포인트 하락했다. 인구 감소 속도보다 일자리 악화 속도가 빠르다는 뜻이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가 17만2000명 증가하면서 가장 많이 늘었다. 이 산업은 노인일자리가 포함된다. 반면 제조업은 10만8000명 줄었다.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라 제조업 임시직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제조업 취업자 감소 폭이 축소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전체 실업률은 전년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4.3%로 조사됐다. 청년 실업률은 10.8%로 0.8%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와 달리 지방직 공무원 시험 접수 기간이 조사기간 내에 있지 않았던 탓이다. 취업준비생이 공무원 시험 접수 등 구직 활동을 하면 실업자로 집계된다.
세종=박경담 기자 damda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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