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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LG가 KT에 이틀 연속 고배를 마셨다. LG는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3-4 역전패를 당했다.
1회 토미 조셉의 우월 투런 아치와 3회 오지환의 좌중월 1점 홈런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으나 승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돌이켜 보면 6회 1사 만루 기회를 놓친게 두고 두고 아쉽다.
3-4로 뒤진 LG의 6회초 공격. 선두 타자 채은성의 KT 두 번째 투수 손동현에게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곧이어 김민성이 볼넷을 골랐다. 김용의는 벤치의 지시대로 희생 번트를 착실히 수행했다. 1사 2,3루.
LG는 정상호 대신 박용택을 대타로 내세웠다. 손동현은 박용택을 상대하지 않고 바로 누상으로 내보냈다. 최근 10경기 타율 2할2푼9리(35타수 8안타)에 불과하나 리그 정상급 타자와 굳이 무리해서 정면 승부할 이유가 없었다.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LG는 대타 유강남을 내세우는 승부수를 띄웠다. 유강남은 손동현과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직구를 공략했으나 3루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이어졌다. 올 시즌 득점권 타율 1할8푼2리에 불과했던 유강남 대타 카드는 이렇게 실패로 끝났다.
6회 1사 만루 찬스를 놓친 LG는 이렇다할 반격 기회를 얻지 못해 3-4로 무릎을 꿇었다. 야구에 만약이란 건 없지만 LG가 6회 1사 만루 기회를 제대로 살렸다면 어땠을까. 아쉬움을 지울 수 없는 경기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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