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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최정 9단, 중국 강호 연파하며 LG배 본선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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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최정 9단 / 사진=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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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백홍석·나현·최정 9단이 21.9대 1의 경쟁률을 뚫고 LG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6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막을 내린 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통합예선 결승에서 한국은 16장의 본선 티켓 중 3장을 획득했다. 역대 LG배 통합예선 사상 가장 적은 숫자다.

한국은 한·중전 9경기에서 1장, 한·한전 2경기에서 2장의 티켓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먼저 승전보를 알린 나현 9단은 이창석 5단을 꺾고 2015년 제20회 LG배 이후 4년 만에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예선 통과자 중 최연장자인 백홍석(32) 9단은 윤찬희 8단에게 289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흑 반집승하며 2008년 제13회 LG배 이후 11년 만에 본선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여자랭킹 1위이자 '홍일점' 최정 9단은 전날(5일) 통합예선 4강에서 중국랭킹 5위 구쯔하오(辜梓豪) 9단을 꺾은데 이어 이날 정쉬(鄭胥) 4단마저 제압하며 이번 통합예선의 주인공이 됐다. 최정 9단은 제21회·22회(2016·2017) LG배 본선 진출에 이어 3번째 LG배 본선 무대를 밟는 쾌거를 이뤘다.

최정 9단은 승리 후 인터뷰에서 "구쯔하오 9단과의 대국이 가장 어려웠다"면서 "지난 21회 대회 때 16강에서 탈락했었는데 이번에는 운명이 이끄는 데까지 가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이번 대회 86명이 출전한 중국은 13장의 티켓을 차지했다.

중국은 한국과의 대결에서 8장, 중·중전 4경기에서 4장, 중·대전 1경기에서 1장의 본선 티켓을 가져갔다. 본선 진출자 13명은 탄샤오(檀嘯)·당이페이(黨毅飛)·미위팅(羋昱廷) 9단, 쉬자양(許嘉陽) 8단, 타오신란(陶欣然)·리쉬안하오(李軒豪)·판윈뤄(范蘊若)·퉁멍청(童梦成)·자오천위(童夢成)·랴오위안허(廖元赫) 7단, 펑리야오(彭立堯) 6단, 투샤오위(屠曉宇) 4단, 루리옌(呂立言) 초단이다.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한 16명과 예선을 통과한 16명은 5월 26일 열리는 개막 전야제에서 조 추첨을 통해 본선 32강 상대를 맞이한다.

본선시드 16명은 전기 대회 우승·준우승을 차지한 양딩신(楊鼎新)·스웨(時越) 9단과 국가시드를 받은 강동윤·김지석·박정환·이지현·변상일·신진서 9단(이상 한국 6명), 커제(柯潔)·천야오예(陳耀燁)·판팅위(范廷鈺) 9단(이상 중국 3명), 이야마 유타(井山裕太)·장쉬(張栩) 9단, 쉬자위안(許家元) 8단(이상 일본 3명), 쉬하오홍(許皓鋐) 5단(대만 1명)이다. 후원사 시드 1명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본선 32강부터 4강까지는 단판 토너먼트로 벌어지며 내년 2월 예정인 결승3번기를 통해 최종 우승자가 가려진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하는 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이다. 본선 32강전은 5월27일, 16강전은 5월29일 열린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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