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배우 이미숙씨가 고(故) 장자연씨 사건과 관련해 대검찰청 산하 검찰과거사 진상조사단의 조사를 받았다.
5일 이씨의 소속사인 싸이더스HQ에 따르면 이씨는 이달 3일 서울동부지검에 위치한 대검 진상조사단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앞서 이씨는 장자연 리스트 연루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씨는 지난달 22일 "고(故) 장자연 배우의 죽음을 저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한 뒤 "죽음을 밝히는 과정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기꺼이 추가 조사도 받을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장씨는 재계·언론·연예계 인사 등으로부터 성접대를 강요받았다는 문건을 남기고 2009년 3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조사를 받은 인사 10여명이 무혐의 처분을 받아 부실수사 논란이 일었다. 따라서 이 사건은 지난해 법무부 과거사위원회가 출범하면서 진상조사가 필요한 사건으로 지정됐고, 대검 진상조사단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씨의 소속사는 "이미숙은 故 장자연 배우의 재수사가 원활히 진행되어 고인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으며, 10년 동안 의혹이 사라지지 않았던 사건인 만큼 그 진위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확실한 조사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소속 배우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억측 기사 및 추측성 댓글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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