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삼산동 달군 팟츠…전자랜드, LG 꺾고 4강 PO 먼저 웃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에서 전자랜드가 외국인 선수 기디 팟츠의 활약 속에 LG를 꺾고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습니다.

전자랜드는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LG를 86대 72로 제압했습니다.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해 일찌감치 4강 플레이오프에서 기다린 전자랜드는 통산 5번째 4강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첫 우승을 향한 도전을 힘차게 시작했습니다.

역대 4강 프로농구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한 팀이 결국 챔프전에 진출한 비율이 77.3%에 달합니다.

삼산 월드경기장엔 이번 시즌 전자랜드 홈 최다 관중인 7천177명이 찾아 팀의 승리를 함께 기뻐했습니다.

전자랜드와 마찬가지로 아직 우승이 없는 LG는 kt와 6강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치른 데 따른 피로감을 드러내며 1차전을 내주게 됐습니다.

두 팀은 오는 모레 인천에서 2차전을 치릅니다.

첫 우승이 절실한 두 팀의 경기는 시작부터 불이 붙었습니다.

김시래와 제임스 메이스의 활약으로 LG가 초반 앞서가나 했으나 전자랜드가 강상재의 활약 속에 점수를 뒤집어 20대 15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습니다.

2쿼터 초반엔 LG 조성민이 일찌감치 반칙을 4개 적립하며 위기를 맞았고 순식간에 점수는 25대 15, 전자랜드의 두 자릿수 우세로 벌어졌습니다.

전자랜드 찰스 로드는 연이은 블록슛으로 한껏 기세를 올렸습니다.

LG는 그러나 김시래의 연속 3점 슛으로 무섭게 따라붙었고 2쿼터 막판 35대 35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3쿼터 초반엔 시소게임이 이어졌으나 LG 강병현과 김종규까지 파울 트러블에 걸린 사이 팟츠가 펄펄 난 전자랜드가 다시 흐름을 가져왔습니다.

팟츠는 3쿼터에 3점 슛 2개를 포함해 혼자서 20점을 올렸습니다.

여기에 정효근까지 가세하며 3쿼터가 끝났을 때 점수는 71대 53까지 벌어졌고 전자랜드는 4쿼터에도 리드를 지키며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웃는 쪽이 됐습니다.

팟츠는 33득점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홈 관중의 사랑을 듬뿍 받았습니다.

4쿼터 초반 5반칙으로 물러난 로드도 덩크슛 3개를 포함해 12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8개에 블록슛을 5개나 기록했습니다.

정효근과 강상재도 각각 15점, 13점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리바운드 개수에서 전자랜드가 52대 36으로 크게 앞서며 김종규, 메이스 '트윈타워'가 있는 LG에 골 밑에서 전혀 밀리지 않은 것이 손쉬운 승리를 가져온 요인이 됐습니다.

LG에선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김시래가 17점을 올리고 메이스도 31득점, 18리바운드로 분투했으나 김종규가 12점에 그치고 조성민, 강병현이 침묵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핫이슈] '승리·정준영 카톡방' 전방위 수사
▶[핫이슈] 김학의·장자연 사건
▶네이버 메인에서 SBS뉴스 구독하기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