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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에게 좋은 팀인데"…'바르사 行' 데 용, 토트넘 거절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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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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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프랭키 데 용이 토트넘에서 뛸 뻔했다? 하지만 데 용은 아직 아약스를 떠날 때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FC바르셀로나는 지난달 23일(이하 한국 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로 프랭키 데 용 영입을 알렸다. 계약 기간은 5년, 이적료 7500만 유로(약 962억 원). 여기에 1100만 유로(약 146억 원) 옵션이 더해져 총 8600만 유로(약 1103억 원)에 조건을 맞췄다. 데 용은 2019년 7월 바르셀로나에 합류한다.

데 용의 빛나는 재능은 이미 오랫동안 빅클럽들의 레이더에 포착된 상황. 데 용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의 구애를 받고도 아약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 가기로 했다. 그는 왜 토트넘의 계약을 거절했을까. 이미 아약스에서 성장해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얀 베르통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좋은 모범이 있는 상황이었다.

영국 일간지 '미러'가 '포포투'를 인용해 이 물음에 해답을 남겼다. 데 용은 "시기가 적절하지 않았다. 나는 아약스 생활을 마칠 때가 아니었다. 내 포지션에서 풀 시즌을 뛴 것도 아니었다. 당시엔 부상도 있었다. '아직 아니야'라고 생각했다. 몇 년은 아약스에서 머물러야 할 것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꾸준한 기회를 잡아 프로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 아약스에 잔류한 것.

하지만 토트넘은 데 용에게도 매력적인 제안이었다. 토트넘이 가진 특별한 매력 때문이다.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부임과 함께 유망한 선수들을 영입해 팀의 주축으로 성장시켰다. 에릭센을 비롯해 해리 케인, 손흥민, 델레 알리 등 주요 선수들은 모두 20대 중반의 나이다. 데 용은 "당시 제안을 오래, 그리고 열심히 고민했다. 토트넘은 내게 아주 안정적인 클럽으로 보였고, 항상 발전하는 팀이었다. 또한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잘 키우는 감독이라고 봤다. 나는 토트넘의 축구를 좋아한다. 나한테도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호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영입 전쟁에서 승리한 것은 바르사. 거액의 이적료를 아끼지 않고 투입한 데다가, 패스를 중심으로 하는 축구 스타일이 데 용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언제나 바르사에서 뛰고 싶었다. 아약스에게 지불하기 위해 준비한 돈은 바르사가 얼마나 진지한지 보여줬다. 나는 다시 올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생각해 기회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내가 선발로 자동적으로 뛸 것이란 뜻은 아니다. 하지만 바르사의 모든 것들이 아름답다. 가족과 함께 나는 계속 발전해야 한다고 동의했다. 그곳에서도 승리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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