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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연재] OSEN '오!쎈人'

'ERA 1.98+2연승' 박진우, 5선발의 '인생투'...토종 에이스 우뚝 [오!쎈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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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창원, 조형래 기자] NC 다이노스 박진우가 '인생투'를 통해 5선발에서 팀의 에이스가 됐다. 데뷔 첫 선발승에 이은 2연승으로 팀 내 최고의 선발 투수로 우뚝 섰다.

박진우는 3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01구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의 역투를 펼치며 팀의 9-1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개인 선발 2연승을 수확했다.

이날 박진우는 2회초 무사 1,3루에서 김규민에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실점한 것을 제외하면 큰 위기 없이 이닝을 풀어갔다. 실점 이후 2사 만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실점을 억제하며 대량 실점 없이 경기 초반을 마무리 지었다.

이날 박진우는 최고 137km까지 나온 싱커성 속구(46개)를 바탕으로 키움 타자들의 배트 중심을 절묘하게 빗겨가게 했다. 우타자들에게는 슬라이더(27개)를 무기로, 그리고 좌타자들에게는 체인지업(28개)을 던져 타이밍을 뺏었다. 정타로 뻗어나간 타구들이 거의 없었다. 안타도 대부분 땅볼로 굴러가는 안타였고, 2루타 이상의 장타는 없었다. 키움의 자앝력을 억제하면서 결국 승리의 발판을 스스로 만들어갔다.

박진우가 선제 실점하긴 했지만 결국 버텨나가면서 타선은 5회 동점, 그리고 6회 역전을 일구면서 박진우에게 승리 투수 요건을 만들어줬다. 그리고 박진우는 데뷔 첫 7이닝 소화 경기를 만들면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는 대역투를 펼쳤다.

지난달 28일 창원 KT전에서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데뷔 첫 선발승을 따낸 박진우는 기세를 몰아서 선발 2연승까지 기록했다. 그리고 평균자책점은 1.98(13⅔이닝 3자책점)까지 끌어내렸다. 3경기에서 불펜 등판 1경기가 포함됐지만 NC의 선발진 가운데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투수가 되면서 5선발에서 에이스로 우뚝 섰다.

경기 후 “'인생투'를 한 것 같다. 1군에서 7이닝을 던질 수 있다는 것은 큰 기쁨이다. 상대 선발 투수가 너무 좋아서 최소 실점을 주고 빠른 승부를 하자고 한 것이 맞아떨어졌다. (양)의지 형이 지난 경기는 변화구 위주로 리드를 해줬는데 빠른 승부와 몸쪽 승부를 하더라도 짧게 짧게 진행하자고 한 것이 주효했다”며 “지난 등판에 이어 오늘도 내용이 계속 좋아서 기쁘다. 내가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도망가지 않고 내 공을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호투의 소감을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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