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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버닝썬 사태

[POP이슈]"린사모=도박계 거물 부인"…밝혀지는 승리 버닝썬 'VVIP'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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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고명진 기자]버닝썬 해외 투자자로 알려진 린사모의 정체가 알려졌다.

대만 주간지 징저우칸(鏡週刊)은 3일 린사모가 대만 중부 타이중의 도박계 거물 위궈주(于國柱)의 아내라고 보도했다. 린사모라는 호칭은 영어 이름 위주린(Yi-Ju Lin)에서 비롯된 것이며 실제 린사모의 성은 탕(唐)씨로 알려져 있다고 전해졌다.

위궈주는 대만 중부 타이중(台中)의 도박계 큰손으로 중국에서도 바오잉(寶盈)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위궈주는 퇴직 경찰들과 카지노를 열고 도박사업을 시작했고, 단속을 피해 필리핀에 서버를 두고 조직적으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방법으로 하루 최대 4억 대만달러(약 148억원)를 벌어들였다고. 현재 위궈주가 보유한 자산은 1000억 대만달러(약 3조6000억원)이라고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위궈주는 지난 2005년 40억 대만달러(약 1480억원)의 몸값을 요구하는 범인에게 납치당하는 사건을 겪은 뒤 신분노출을 극도로 꺼리게 됐다. 그래서 부인도 위사모가 아닌 린사모라는 가짜 신분으로 활동하게 됐다는 게 현지 언론의 설명.

린사모는 유명 브랜드의 VVIP 고객으로 6개월 동안 6000만 대만달러(약 22억1000만원)의 제품을 구매해 프랑스 파리 패션소에 초청을 받은 적이 있다고 전해졌다. 또한남편이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즉석에서 린사모에게 700만 대만달러(약 2억6000만원)대의 포르셰 자동차를 사준 일화도 공개됐다.

한편 린사모는 승리와 패션 브랜드 행사장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린사모는 지난 2017년 승리가 필리핀 팔라완에서 연 초호화 생일파티에 참석했고, 이듬해 버닝썬에 자금을 투자했다.

린사모는 클럽 버닝썬 사태가 터진 뒤 대만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린사모가 버닝썬에 돈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세탁하려고 한 정황을 파악, 린 사모와 버닝썬 관련해 자금 흐름을 수사하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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