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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이 데이비드 베컴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구단 이름 때문이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메르카토'는 3일(한국 시간) "인터 밀란이 미국 특허청의 상표심사단에 '인터 마이애미' 구단이 상표권을 침해했다는 내용의 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현역에서 은퇴한 베컴은 2014년부터 미국 마이애미에서 축구단 창단을 준비했고, 지난해 1월 구단설립 허가를 받았다. 베컴은 새로 창단할 구단의 이름을 인터 마이애미로 결정하고 2020년부터 미국 메이저리그(MLS)에 참가할 예정이다.
그러나 인터 밀란은 여기에 제동을 걸었다. 구단은 "'인터'라는 명칭은 오직 하나의 구단, 인터 밀란만 쓸 수 있다"라며 "상표심사단에 '인터 마이애미'의 이름을 쓰지 말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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