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첫 선발승' 장민재, 토종 선발 고민을 해결하다 [오!쎈人]

[OSEN=대전, 한용섭 기자] 한화 장민재(29)가 팀내 토종 선발 투수 중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장민재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5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한화가 6-2로 승리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는 시즌 초반 토종 선발진이 불안했다. 로테이션 1번 돌고나서 재편됐다. 김재영은 허벅지 부상으로, 김성훈은 부진으로 2군으로 곧장 내려갔다. 김민우와 장민재가 두 번째 로테이션부터 선발로 들어왔다. 앞서 한화의 토종 선발 4명은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장민재가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선발승을 기록, 앞으로 토종 선발진의 희망을 보여줬다.

1회는 불안했다. 1사 후 오지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박용택은 볼넷으로 출루. 김현수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때 중견수 정근우가 타구를 한 차례 더듬는 실책으로 주자들은 2,3루까지 진루했다. 채은성의 2루수 옆 내야 안타로 3루 주자가 득점하며 2점째를 허용했다. 그러나 1사 1,3루에서 유강남을 3루수 땅볼로 유도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대량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2회부터 안정된 투구를 보여줬다. 2회 1사 후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정주현을 내야 땅볼, 이형종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 오지환, 박용택, 김현수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4회 채은성과 유강남을 연속 삼진으로 잡았다. 이후 양종민과 김용의를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그러나 정주현을 다시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스스로 벗어났다. 5회 무사 1루에서 오지환을 2루수 병살타로 가볍게 처리하고 박용택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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