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8 (화)

‘김하성 9회 결승타’ 키움, 치열한 혈투 끝에 NC 8-6 제압[오!쎈 리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허행운 인턴기자] 키움이 동점과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키움 히어로즈는 2일 창원NC파크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첫 맞대결에서 치열한 승부 끝에 장영석의 3점 홈런과 김하성의 결승타에 힘입어 8-6으로 승리를 거뒀다. 키움은 4승5패, NC는 5승4패를 기록했다.

이날 키움과 NC는 모두 팀의 젊은 좌완 투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키움은 이승호, NC는 김영규가 각각 선발 등판했다. 두 투수 모두 지난 첫 등판에서 좋은 피칭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 맞대결에 더 관심이 모아졌다.

홈 팀 NC는 이상호(2루수)-노진혁(유격수)-박석민(3루수)-양의지(포수)-모창민(1루수)-권희동(우익수)-이원재(좌익수)-김진형(지명타자)-김성욱(중견수)로 라인업을 짰다.

키움은 이정후(좌익수)-서건창(2루수)-김하성(유격수)-제리 샌즈(우익수)-장영석(1루수)-임병욱(중견수)-허정협(지명타자)-송성문(3루수)-이지영(포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초반 흐름을 잡은 것은 NC였다. 2회 1사 2,3루에서 김진형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고 3회에는 뛰는 야구로 2점을 추가했다. 이상호의 안타와 도루, 박석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 찬스. 이어 양의지가 삼진을 당했지만 NC가 과감한 더블 스틸 작전을 냈고 포수 이지영은 2루 송구를 선택했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3루 주자가 홈을 파고 들며 점수를 올렸다. 이어진 모창민의 적시타로 NC가 3-0 리드했다.

하지만 NC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키움은 4회초 김하성-샌즈의 연속 안타 이후 장영석이 3점홈런을 쏘아올리며 단숨에 승부의 균형을 맞춰냈다.

키움이 그 기세를 이어 6회초에 역전에 성공했다. 무사 1,2루에서 임병욱이 번트에 실패하며 삼진, 허정협의 뜬공으로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송성문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우전 안타로 1타점을 올리며 첫 리드를 가져왔다. 스코어는 4-3.

그러자 이번엔 NC가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양의지의 2루타와 모창민-권희동의 뜬공이 나오며 NC는 희생플라이로 1점을 얻었다.

균형을 다시 무너뜨린 쪽은 키움이었다. 8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 장정석 감독은 이날 허리 통증으로 선발 출장하지 않은 박병호를 대타로 내세웠다. 그 선택은 적중했다. 박병호는 배재환을 상대로 적시타를 올리며 역전을 만들었다. 이후 송성문까지 1타점을 추가하며 키움은 스코어 6-4를 만들었다.

극적인 대타로 승부가 기운 듯 했으나 NC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모창민이 무사 만루 찬스에서 적시타로 1점, 권희동이 땅볼로 1점을 추가하며 다시 6-6 동점을 만드는 끈질긴 모습을 보여줬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키움이었다. 9회초 바뀐 투수 장현식을 상대로 이정후가 내야안타와 상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해결사’ 김하성이 역전 적시 2루타를 폭발시켰다. 이후 흔들린 장현식은 볼넷을 3개나 내주며 밀어내기로 또 한 점을 실점하며 스코어는 8-6이 됐다.

9회말 마지막까지도 승부를 알 수 없었다. NC는 키움 마무리 조상우를 상대로 김성욱-노진혁의 안타, 박석민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가 9구까지 이어진 승부 끝에 병살타를 기록했고, NC는 결국 이 접전에서 패배했다.

두 영건 선발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영규는 6이닝 8피안타 4실점, 이승호는 6이닝 7피안타 4실점(3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키움은 이승호-김동준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가 ⅓이닝 동안 2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마무리 조상우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5명의 타자가 멀티히트를 기록할 정도로 활발한 공격을 보여줬다. 9회초 이 경기 마지막 역전을 만들어낸 김하성의 2루타가 무엇보다 결정적이었다.

NC는 최근 뜨거운 방망이를 보여주고 있는 모창민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지만, 불펜이 무너지면서 결국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lucky@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