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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타자' 유망주…160km 파이어볼러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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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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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유망주 순위는 메이저리그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 제아무리 날고 기는 유망주라도 메이저리그 무대 한 번 못 밟고 사라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샌디에이고 유망주 랭킹 1위 하비에라 게라(23)도 그랬다.

게라는 파나마 출신 유격수로 2012년 국제계약으로 보스턴에 입단했을 때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2015년 보스턴에서 유망주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올해의 기량발전상을 받았고 2016년 크레이그 킴브럴 트레이드에 핵심 카드로 샌디에이고로 이적했으며 이듬해 팀 내 유망주 랭킹 1위에 꼽혔다.

하지만 상위 리그로 올라갈수록 발전이 더뎠고 타격 성적이 떨어졌다. 2016년 하이 싱글 A에서 타율이 0.202에 그쳤고 2017년엔 0.222, 지난해엔 0.223에 머물렀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타율 0.136에 머물자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도 오르지 못했다. 올해 나이 23세. 유망주로선 나이가 꽉 찼다.

샌디에이고는 타자로서 한계가 보인 게라를 투수로 바꾸기로 했다. 게라의 강한 어깨에서 가능성을 본 것이다. 수비에서 게라는 '로켓 팔'로 평가받았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첫 번째 불펜 투구에서 패스트볼 구속이 최소 시속 96마일에서 무려 100마일까지 나왔다.

샌디에이고가 넘겨 준 킴브럴은 보스턴 수호신으로 변신해 108세이브를 올렸고 지난해 월드시리즈 반지까지 팀에 안겼다.

야후 스포츠는 ‘샌디에이고가 킴브럴로 받아 온 유망주 중 한 명을 킴브럴로 리메이크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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