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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고 장자연 사건

[전문] 윤지오, 루머 유포한 유튜버에 "본인 행동 책임 지시길, 선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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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지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장자연 사건' 목격자인 배우 윤지오(32) 씨가 자신을 비방한 유튜버를 공개하며 법적대응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지오 씨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누리꾼에게 받은 메세지를 캡쳐한 사진 세 장과 장문의 글을 올렸다.


누리꾼은 메시지를 통해 "한 유튜버가 윤지오님을 언급한 것을 보고 당사자에게 알려드려야 하나 고민하다 연락드린다"며 "37만 명의 구독자를 둔 유튜버가 '공소시효가 다 끝난 일인데 왜 증인이 나서서 여기저기 설치느냐', '국민 혈세를 들여가며 신변보호를 할 만큼 중대한 사안이냐'등의 주장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윤지오와 장자연에 대한 나쁜 여론도 많이 형성될 것 같다"며 "당사자가 나서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우려를 표하며 해당 유튜브 채널을 캡처한 사진을 첨부했다.


이에 대해 윤지오 씨는 "사람이 제일 무섭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단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그저 평범한 일상을 누려본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다"며 "오늘 다 고소하는 중이니 처벌 받으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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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지오(32) 씨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루머를 퍼뜨리는 유튜버에게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사진=윤지오 씨 인스타그램 캡처


윤지오 씨는 "공소시효와 상관없이 처벌이 가능한 건 제가 목격한 성추행 건이 유일하다"며 "말씀하시려거든 똑바로 알고 발언하라"고 말했다. 이어 "공소시효 운운 하시는데 과거사조사위 기간 연장되었고, 공소시효 자체도 변경이 될 수 있는 사안"이라며 "공소시효를 떠나 명운을 걸고 수사하라는 대통령님의 인터뷰도 안 봤나 보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상황은 제가 이끌거나 계획한다해도 벌어질 수 없는 일들"이라며 "경찰 측에서 보호를 지원받는 것도 처음이고, 경찰 측이 위험을 파악하고 지원을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간은 자유의지가 있고 본인이 하는 행동과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말을 하시려거든, 키보드나 핸드폰을 두들기시려거든 한번 더 생각하시고, 본인이 한 행동은 본인이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 선처는 없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윤지오 씨 인스타그램 글 전문


사람이 제일 무섭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단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는것이

그저 평범한 일상을 누려본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네요.


오늘 고소 다 하는중이니

처벌 받으십시오.


사설경호로 줄곧 받고 있고

보호시설에서 새벽이 수상한 기계음이 벽쪽에서 나다 화장실 천정에서 나오고

경호원님들도 다 들으시고

기계음 소리

뭔지모를 오일이 출입문에 발려져있고

문잠금 장치는 고장났을때 수리할때도 보여드렸고

환풍구는 고의로 인해 선이 날카롭게 끊어져있었고

이 모든 상황들이

생방송으로 모두 송출 되었습니다.


수상하고 불안하고 소름끼치는 이 모든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신고버튼을 3차례 눌렀고

이 또한 모두 방송되었습니다.


직접적인 가해는 없는 상황이고

저와 함께 사설 경호팀분들이 함께 계셔서

기다리는 상황이었고

몇시간 방치되어진후 전화 한통을 받았고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바로 출동하실 줄 알았으나 그 조차도 이뤄지지 않고

당시 상황을 수습하시기에 말씀하시는것 또한 다 방송되었습니다.


이런 상황들을 직접 사과 받았고

저보다 분노하시고 염려하실 국민분들께도 사과하셨습니다.


공소시효와 상관없이 처벌이 가능한건은

제가 목격한 성추행건이 유일하고

말씀하시려거든 똑바로 아시고 발언하십시오.


공소시효 운운 하시는데

과거사조사위 기간 연장되었고

공소시효 자체도 변경이 될 수 있는 사안입니다.


또한 공소시효를 떠나 명운을 걸고 수사하라는

대통령님의 인터뷰도 안보셨나봅니다.


상황은 제가 이끌거나 계획한다하여도

벌어질 수 없는 일들이고

경찰측에서 보호를 10년만에 인력으로

지원받는것도 처음이고

전적인 책임을 경찰측에 있기에

위험성을 파악하시고 지원을 받게된것입니다.


인간은 자유의지가 있고 본인이 하는 행동과 말에 책임 또한 져야합니다.


말을 하시려거든

키보드나 핸드폰을 두들기시려거든

한번 더 생각하시고


본인이 한 행동은 본인이 반드시 책임지십시오.

선처란 없습니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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