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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종서 기자] "선발 투수로 준비해 왔던 선수였습니다." 황인준(28KIA)이 위기에 빠진 팀을 건져 올렸다.
황인준은 3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3차전에서 선발로 나와 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KIA로서는 꼭 필요한 역할이었다. 원래 이날 선발 투수였던 임기영이 갑작스레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면서 등판 하루 전인 30일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김기태 감독은 황인준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황인준은 지난해 총 37경기 등판했던 가운데 선발로 나선 것은 두 차례에 그쳤다. 아울러 올 시즌 지난 24일과 26일 모두 구원 등판했다. 내용은 좋았다. 모두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김기태 감독은 황인준의 선발에 대해 "캠프 때 선발로 준비했던 선수"라며 이날 선발 등판이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
김기태 감독의 기대를 등에 업은 황인준은 자신의 임무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0km에 그쳤지만, 슬라이더를 적절하게 섞으면서 상대 타자를 묶었다.
1회말 시작부터 화려했다. 박경수, 유한준, 강백호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기분 좋은 시작을 했다. 3회초와 4회초 각각 장타와 홈런으로 실점이 나오기는 했지만,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이해창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후 심우준에게 안타를 맞고 문경찬과 교체됐고, 문경찬과 이준영이 5회 남은 아웃카운트 두개를 잡아내면서 황인준은 이날 경기를 2실점으로 마쳤다.
황인준의 호투를 발판 삼아 KIA는 6회와 7회 추가점을 내며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패배시 KIA는 최하위로 떨어질 위기였지만, KT를 상대로 승리를 잡아내며 한 주의 마무리를 기분 좋게 할 수 있게 됐다./ bellstop@osen.co.kr
[사진] 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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