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시컴 등 임신부 선수 대회 출전
투어카드 보장 등 정책 배려 덕분
투어카드 보장 등 정책 배려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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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타니 린시컴. [AFP=연합뉴스] |
미국 지역지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은 28일 임신 중인 여성 골퍼들을 소개하면서 “LPGA에 베이비 붐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외에도 지난해엔 크리스티 커, 스테이시 루이스, 제리나 필러(이상 미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 LPGA 투어 출전권이 있는 현역 골퍼 7명이 아기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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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제인 스미스. [AP=연합뉴스] |
과거엔 임신한 상태에서 대회에 출전하는 골프 선수가 많지 않았다. 1995년 임신 6개월의 몸으로 US여자오픈에 나가 공동 7위에 오른 돈 코-존스(캐나다)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LPGA투어 사무국의 정책적 배려와 인식 개선으로 분위기가 변했다.
린시컴은 지난 21일 후원사인 CME와 다이아몬드 리조트로부터 출산·육아 등으로 투어 활동을 쉬는 기간에도 후원금을 그대로 지급하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 한 해에 최소 출전 횟수를 요구하는 후원사 입장에선 통 큰 결정을 내린 셈이다. 린시컴의 에이전트인 제프 칠코트는 “결혼과 출산, 육아로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여성골퍼에게 최근의 베이비 붐은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PGA 사무국도 지난 1월 임신한 선수의 경우 출전 대회 횟수 제한을 폐지하고, 출산 후 복귀하면 투어 카드를 보장하도록 관련 규정을 바꿨다. 헤더 댈리-도노프리오 LPGA 투어 운영 담당관은 “여성골퍼가 출산 후에도 투어를 계속할 수 있도록 규정을 손본 것이다. LPGA투어는 선수들이 엄마로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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