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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연재] OSEN '오!쎈 현장분석'

굶주렸던 삼성 타선, 홈런 파티의 날…김한수 감독 걱정도 ‘뚝’ [오!쎈 현장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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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부산, 조형래 기자] 타격감이 걱정이던 삼성 김한수 감독의 걱정이 뚝 떨어진 날이었다. 삼성은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한 타자들이 줄지어 나오면서 화력을 대폭발 시켰다. 그렇게 삼성은 대승을 거뒀다.

삼성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23-4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올 시즌 첫 두 자릿수 득점과 함께 시즌 성적 2승2패를 마크했다.

경기 전 삼성 김한수 감독의 걱정은 뚝 떨어진 타격감이었다. 김 감독은 “타격감이 한 명씩 올라온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타선 전체가 골고루 활약을 해줬으면 하는 속내를 전한 것. 다만, 전날(26일) 경기 9회초 터진 다린 러프의 홈런포는 타선 전체를 일깨울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 김한수 감독이 내심 기대할 수 있던 이날의 경기였다.

김한수 감독의 걱정스런 마음을 선수들이 읽기라도 한 걸까. 이날 삼성은 원없이 방망이를 휘두르며 화력을 폭발시켰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하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1회말 롯데에 선취점을 뺏긴 삼성이었지만 3회초 무사 1루에서 이학주의 투런포가 대폭발의 시발점이었다. 이후 김상수와 구자욱의 연속 안타, 러프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는 김헌곤이 올 시즌 자신의 첫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만들며 폭발의 서막을 알렸다. 올 시즌 리그 첫 만루 홈런이기도 했다.

이후 4회초 1사 만루에서 러프의 3루수 땅볼로 1점을 낸 뒤 5회초에는 박한이, 강민호의 백투백 홈런, 그리고 1사 후 터진 최영진의 솔로포까지 터지며 한 이닝에만 홈런 3개를 쏘아 올렸다. 6회초에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얻은 삼성은 7회초, 구자욱의 투런포로 홈런 파티의 절정을 만들었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다. 8회초 박한이가 만루포를 터뜨렸고, 이학주가 다시 한 번 투런포를 날렸다. 삼성의 홈런 숫자는 8개로 늘어났다.

이날 이학주, 김헌곤, 박한이, 강민호, 최영진, 구자욱은 이날 모두 시즌 첫 홈런을 만들어냈다. 아울러 강민호는 올 시즌 첫 안타까지 이날 나오면서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마수걸이 홈런으로 파티를 만든 날, 삼성의 걱정거리는 사라지면서 모처럼 화끈한 승리를 만끽했다. /jhrae@osen.co.kr

[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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