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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버닝썬 사태

[종합]"마약 부실수사→린사모 돈세탁"…버닝썬, 끝없이 불거지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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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SBS '8뉴스' 방송화면캡처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클럽 버닝썬에 대한 의혹과 논란은 끝이 없다.

27일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클럽 버닝썬 내 마약 투여 피해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경찰의 부실 수사로 오히려 피해자가 폭력 가해자로 둔갑됐다는 주장이 보도됐다. 자신이 약물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김 씨는 “샴페인 한 잔에 쓰러졌다. 기억도 하나도 안 나는데 경찰들은 자꾸 CCTV에 제가 사람을 밀치는 영상이 있었다고 했다. 제가 피해자(버닝썬 클럽MD)에게 무릎 꿇고 빌어도 모자랄 판이라고 말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김 씨는 당시 몸 상태가 평소와 너무 달라 성폭력 피해를 의심했지만 당황한 나머지 제대로 병원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평소 주량보다 훨씬 적게 마셨는데도 불구하고 기억이 하나도 안 나는 상황이 의아해 경찰 측에 마약 검사를 신청했다는 김 씨. 하지만 담당 경찰은 “이거 아니다. 이상하다”고 말하며 마약 테스트기를 뺏어 던졌다고. 이에 김 씨는 결국 제대로된 문제 제기도 못하고 폭행 벌금 100만 원을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담당 경찰은 “이상하다고 말한 건 테스트기를 말한 것이다”라며 “후에 다시 검사해보니 결국 김 씨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해명했다.이에 대해 김 씨는 재수사를 요구하며 경찰관 4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한 상황. 하지만 현재 경찰서에서는 당시의 CCTV 자료가 삭제되고, 마약 검사를 진행한 자료도 남아있지 않아 재수사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헤럴드경제

MBC '뉴스데스크' 방송화면캡처


이러한 와중에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버닝썬에 거액을 투자한 린사모의 돈세탁 의혹을 보도했다. 린사모는 초기 버닝썬에 10억 원을 투자, 현재 지분 20%를 보유한 인물. 보도에 따르면 린사모는 승리와 지드래곤의 열렬한 팬으로 한 명품 행사의 VIP자리에서 처음 승리와 인연을 맺었다. 한국을 좋아하는 린사모는 5억 원을 내는 투자 이민으로 한국을 자유롭게 왕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에는 잠실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 68층의 240억 원대 펜트하우스를 구매했고, 성수동의 갤러리아 포레를 38억 원 등에 구입했다고. 특히 갤러리아 포레는 지드래곤의 앞집으로 지드래곤과 같은 층에 있는 것을 알고 구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지금까지 린사모는 한국에 약 300억 원대의 금액을 투자했다고. 하지만 린사모가 단 한 번도 관세청에 현금 반입을 신고한 적이 없다는 것이 문제가 됐다.

이에 더해서 ‘뉴스데스크’는 린사모가 서울 강남에 더블유엑스비(WXB)라는 투자회사를 설립했고 자본금 500만원인 이곳을 통해 해외자금을 반입 한 것으로 추측했다. 또한 버닝썬에서 주문한 술값의 2-3배에 달하는 돈을 결제하고 다수의 대포통장으로 차액을 돌려받는 방법으로 돈세탁을 한 정황도 포착됐다. 현재 린사모는 한국을 떠난 상황. 끊임없이 버닝썬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과연 수사가 어떤 방향으로 이뤄질 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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